코러스 페스티벌 이모저모
올해 코러스 페스티벌은 장소가 기존의 애난데일 소재 K마트 앞 에서 한인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훼어팩스 코너로 장소가 바뀌었음에도 불구, 최대 인원이 참가했다는 평을 들었다.
매년 한미축제 행사에 참여해온 로이 최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K마트 앞에서 열렸을 때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온 것 같다”면서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많이 오면서 참가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대 사로잡은 태권비보이
10대 청소년들에겐 태권도를 접목한 비보이 댄스 공연을 선보인 ‘King of ConneXionZ’가 최고의 인기였다.
금요일 저녁부터 3일간 진행된 축제에서 한국에서 온 ‘King of ConneXonZ’가 나올 때 청소년들은 환호했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열광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대회장 한 켠에서 한국의 비보이 팀이 선보인 몸동작을 따라 해 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태권도 격파도 보고 비보이 공연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장터에 왔나?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호떡, 붕어빵, 오뎅, 꼬치, 떡볶이, 김밥, 만두, 순대 등 한국음식을 팔아, 장터를 방불케 했다.
약간 쌀쌀한 날씨로 인해 호떡과 오뎅이 최고 인기였다. 또 미식가들은 서울순대와 평양순대를 번갈아가며 맛보면서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일부 애주가들은 “축제에서는 막걸리가 있어야 하는데…”하면서 이번 축제에 술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장수무대 유광섭씨 대상
70세 이상 한인 시니어들의 노래자랑대회인 ‘장수무대’에서는 유광섭 씨(71, 베데스다 거주)가 대상을 차지, 부상으로 대형 TV를 받았다.
에이팩스 헬스 매니지먼트 그룹(대표 이정희) 주최, 워싱턴 가요동우회(회장 신헬렌) 주관으로 22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유 씨는 ‘보고 싶은 여인’을 불렀다.
금상은 ‘만남’의 홍경자 씨, 은상은 김영숙 씨, 동상은 이규상 씨, 장려상은 오영근 씨, 인기상은 공경희 씨, 장수상은 김종애 씨가 각각 받았다.
온누리 한국학교 대상
22일 낮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이승민)이 마련한 어린이 한복콘테스트 및 장기자랑대회에서는 온누리 한국학교가 대상을 차지했다.
온누리 한국학교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나와 ‘북 공연’을 선보였다. 필그림 한국학교는 ‘곰 세 마리’를 불러 단체상을 받았다.
가훈 행사 미국인에도 인기
한국의 서예가인 약농 전병문씨 (광명시 문화원 서예 연구실장)이 참가한 ‘가훈’ 행사는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미국인들은 “최고보다는 최선을” “땀과 노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등의 가훈을 선호했다.
주류사회 정치인들 몰려
내년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팀 케인 버지니아 전 주지사를 포함해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의 초청으로 22일 오후 행사장을 찾은 케인 전 주지사는 부스를 일일이 돌며 한인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 음식을 들며 한인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케인 전 주지사는 “버지니아의 힘은 다양성이고 한인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버지니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내달 8일로 예정된 버지니아 총선에 참가하는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챕 피터슨·데이브 마스던 VA 주상원의원, 데이빗 불로바·비비안 왓츠 VA 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미국인들 한인사회에 감사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미국인들은 한미축제를 마련한 한인사회에 감사하는 분위기였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메리 라키 씨는 “한미축제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인사회는 한미축제를 통해 미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준엽 등장, 열광의 도가니
90년대 결성한 그룹 ‘클론’에서 발표한 ‘꿍따리 샤바라’로 한국 댄스가요계를 석권했던 구준엽이 워싱턴도 사로잡았다. 최근 들어 ‘DJ KOO’란 이름으로 클럽문화의 전도사로 활동 중인 구준엽은 22일 저녁 피날레 무대에 나와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10대서부터 20대, 30대 주부들까지 2천여 관중들은 DJ 구준엽이 무대에서 풀어놓은 음악에 맞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기대했던 구준엽의 파워풀한 댄스와 노래가 없자 다소 실망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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