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간판 영건 노승열(20) 과 일본투어 상금왕 배상문(25)이 ‘지 옥의 관문’을 여유있게 돌파하며 내년 시즌 PGA 투어카드를 따냈다. 또 남가 주 출신 한인선수 잔 허(21)와 워싱턴 주 출신 리처드 H. 리(24)도 아슬아슬 하게 투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이로써 네이션와이드투어 시즌 상금랭킹 6위 로 PGA투어 카드를 따낸 대니 리까지 내년 PGA투어에서 뛸 코리안 루키는 5명으로 늘어났고 최경주, 양용은, 앤소 니 김, 케빈 나, 찰리 위, 강성훈 등 기 존 선수 6명을 합하면 내년 PGA투어 를 누빌 ‘코리안사단’은 11명이 돼 사 상 처음으로 두 자리수 멤버십을 자랑 하게 됐다.
5일 남가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에 서 벌어진 파이널 퀄리파잉스쿨(Q스 쿨) 최종일 6라운드 경기에서 노승열 은 니클러스 토너먼트코스(파72·7,300 야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 둘러 합계 15언더파 417타를 기록하 며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브렌던 타드(17언더파 415타)에 2타 뒤진 공 동 3위로 공동 25위와 타이에게 주는 투어카드를 여유있게 손에 쥐었다. 17 세이던 지난 2008년 아시아투어 미디 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에 올랐던 노승열은 2010년에는 유럽 투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고 올 해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브리티시오 픈,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등 약관 의 나이에도 불구, 전 세계 큰 대회에 서 겨룬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29위로 밀렸던 배상문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2언더파 420타로 공 동 11위로 치고 올라 역시 무난히 출전 권을 따냈다. 한국투어에서 2008년과 2009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 은 올해는 일본무대에 진출, 상금왕에 올라 한일 양국 정상을 석권했고 내년 부터는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한편 애리조나 스캇츠데일 출신으로 지난해 워싱턴대를 졸업한 리처드 H. 리(24)는 이날 투어카드를 손에 쥔 선 수 가운데 유일하게 스테디엄코스(파 72, 7,204야드)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렀는데 마지막 5홀에서 5타를 줄이 는 신들린 피니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423타로 공동 24 위에 올라서 기적처럼 투어카드를 손 에 넣었다. 리처드 리는 마지막 이틀간 65-68타를 쳐 이틀간만 11타를 줄이 며 전혀 가능성이 없던 상황에서 기적 처럼 투어카드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 했다.
한편 한국투어에서 1승을 올린 남가 주 출신 잔 허(21, 한국명 찬수)는 마지 막 날 4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424 타로 공동 27위를 차지, 커트라인인 공 동 25위와 타이에 1타차로 탈락한 듯 했으나 공동 13위를 차지한 로베르토 카스트로와 공동 24위를 차지한 마크 앤더슨이 이미 네이션와이드투어 상금 랭킹으로 PGA투어 카드를 확보한 상 태여서 커트라인이 공동 27위까지로 내려오는 바람에 투어카드를 얻는 행 운을 누렸다. 이번 Q스쿨에서 투어카드 를 얻은 선수는 공동 27위까지 29명의 선수 중 카스트로와 앤더슨을 제외한 27명으로 집계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