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저소득 한인 노인을 위한 한식배달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리안리소스센터(KRC, 대표 김병대 박사)가 센트럴 메릴랜드 밀스 온 휠스(Meals on Wheels, MOW)와 함께 3주전부터 시작한 ‘사랑의 밥수레’ 프로그램은 하워드카운티지역의 한인노인들에게 매주 두 차례 한식과 양식을 교대로 배달하고 있다.
나이가 많거나 일시적 장애를 포함 신체적 장애 때문에 집에서 음식을 만들기 어렵거나 장을 보러 나가기 힘든 사람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한식 배달서비스는 메릴랜드에서 처음 실시된 것. 센트럴 메릴랜드 MOW는 미국식 이외에는 유대인식만 배달했으나 이번에 한식이 추가됐다.
콜럼비아 소재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박 모 할머니(69)는 “몸이 불편해 요리도 못하고, 배달되는 양식으로만 식사하다 매주 한식을 먹게 되니 감격스럽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배달되는 한식은 한인식당에서 만들어져 콜럼비아 소재 베인 노인센터에서 MOW 자원봉사 배달인들에게 나눠진다. KRC의 도인숙씨는 “인식 부족으로 아직까지 한식 이용자는 소수이나, 한인노인들이 한인 자원봉사자가 배달하는 한식을 무척 좋아해 곧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으로 유일하게 배달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황만휴씨(63, 부동산중개업)는 2주 전부터 매주 수, 금요일 하루 2시간 30분-3시간 동안 배달을 하고 있다. 황씨는 “평소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싶었는데 이 서비스에 관해 듣고 자원했다”며 “배달을 가면 한인노인들이 무척 반가워해 간단하게 말벗도 해준다”고 말했다.
황씨는 한인노인들이 이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식 배달 서비스는 하워드카운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수입이 전혀 없는 사람은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소득에 따라 본인 부담비용은 끼니당 $0.79부터 시작된다. 식사는 오전 11시-오후1시 따뜻한 점심과 냉장용 저녁 식사가 한 번에 배달된다.
신청 및 문의
김자영 코디네이터 (410)203-111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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