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호네츠-로케츠 세부사항 조율 재추진
▶ 성사땐 오돔ㆍ가솔 떠나
트레이닝캠프 첫날인 9일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동료 맷 반스와 함께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
“ 불씨 완전히 꺼진건 아니다”
- NBA, 호네츠에 협상재개 승인
죽었던 트레이드가 되살아날 수 있을까.
LA 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호네츠, 휴스턴 로케츠가 시도했던 ‘크리스 폴 3각 트레이드’가 NBA측에 의해 제동 이 걸리면서 불발로 그쳤으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ESPN과 야 후 스포츠 등은 9일 이들 3팀이 전날 합의했다가 리그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트레이드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협상 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은 이날 이들 3팀이 전 날 합의한 트레이드 세부사항을 다 시 보완해 NBA측의 승인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BA는 리그 소유인 호네츠에게 이날 다시 모든 팀들과 트레이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고 호네츠와 레이커 스, 로케츠는 곧바로 전날 합의했던 트 레이드를, 리그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선까지 보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전날 합의된 트레이드는 레이커 스가 라마 오돔을 호네츠, 파우 가솔을 로케츠로, 로케츠는 포워드 루이스 스 콜라, 슈팅가드 케빈 마틴, 백업 포인트 가드 고란 드라기치, 그리고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호네츠에 보내며, 호네츠는 트레이드의 핵심인 폴을 레이커스로 보내는 3각 거래다.
NBA는 이 트레이드를 거부한 이유 가 ‘농구차원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 하고 있으나 다른 구단주들이 레이커 스가 또 다른 수퍼스타를 데려오는 것 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제기한 것이 진 짜 이유라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트 레이드 자체가 정상적인 거래인데다 지 금 폴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그가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로 떠날때 호네츠는 아무런 대가도 얻지 못한다는 점에서 트레이드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미 폴 은 호네츠에게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7월1일 FA가 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다.
호네츠 단장 델 뎀프스는 9일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다른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받았다”면 서 “우리는 누구하고도 협상할 수 있 고 이미 다시 협상 중이다. 모든 것은 협상 테이블위에 있다”고 말해 트레이 드의 소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들 3 팀은 9일 NBA 데이빗 스턴 커미셔너 에게 트레이드 거부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스턴은 트레이드 내용에 변화가 있기 전엔 마음을 바꿀 생각 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BA 선수노조는 당분간 사태를 관망 하기로 결정했으나 만약 다음 주 월요 일(12일)까지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 는다면 소송 등 다른 옵션을 고려할 것 으로 알려졌다.
한편 NBA 트레이닝캠프 개막 첫날 인 9일 엘세군도 레이커스 헤드쿼터에 서 시작된 트레이드 캠프는 불발된 대 형 트레이드로 인해 어수선한 상태에 서 막을 올렸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될 뻔 했던 두 스타 중 가솔은 정상적 으로 캠프에 합류했으나 훈련에는 참 여하지 않았고 오돔은 약 1시간30분 늦게 도착해 레이커스 단장 미치 컵첵 과 대화를 나눈 뒤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 캠프를 떠났다.
그는 “나는 지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 “그들(레 이커스)은 무슨 이유인지 나를 원하지 않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 르겠다”고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레이커스의 신임 감독 마이크 브라운은 가솔과 오돔을 제외한 나머 지 선수들을 데리고 레이커스 감독으 로 첫 훈련을 했다. 시즌 개막(25일)이 16일밖에 남지 않은 탓인지 이례적으 로 장시간의 훈련이었다.
코비 브라이 언트는 “(트레이드 시도는) 어쩔 수 없 는 비즈니스의 일부”라면서 “트레이닝 캠프 첫날이 이상하긴 하지만 시즌 준 비에 특별한 방해가 될 수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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