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다운타운의 작은 한인교회가 실시하는 직업교육이 성과를 내면서, 종합기술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인사도믿음교회(김형식 목사)가 지난 5월 15일부터 미국교회 부속건물에서 시작한 예수복음기술학교는 냉난방기술 한 강좌였지만 40여명이 몰렸다. 이 강좌는 무료로 집이나 가게에서 사소한 고장이 발생할 때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기초에서부터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고급기술까지 가르쳐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수업도 토요일반과 주일반으로 나눠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출발과 함께 어려움이 닥쳤다. 다운타운에서 매주 토요일 실시하는 수업의 통학생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미국교회의 우려에 의해 더 이상 수업을 계속하기 어렵게 된 것. 결국 볼티모어와 엘리콧시티의 중간지점의 한 장소(2822 Edmonson Ave.)로 강의실을 옮겼다.
학생들의 열의는 뜨거워, 대부분 만학도임에도 불구 단기간에 결실을 보고 있다.
1기 수료생 중 일부는 50-60대 고령에도 불구 미국 대형회사에서 치른 냉난방 면허 중 하나인 EPA 유니버설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에 예수복음기술학교는 옷 수선 및 양재, 대형 운전면허, 주정부 건축(MHIC) 면허와 미용, 사진 및 동영상 제작, 실용 현장 영어, 실용 컴퓨터반 등으로 강좌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예술을 전하기 위해 한국고전무용반도 계획하고 있다.
강사는 전직 메릴랜드 MVD 공무원, 운전학원장, 법정 통역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담당한다.
김형식 목사는 “극심한 불황에 한인들이 취업을 통해 주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장두석 차기 메릴랜드한인회장이 한인을 돕기 위해 공약으로 무지개기술학교를 내걸었다”며 “뜻이 같기에 두 단체가 협력, 더 많은 한인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 강의는 강의실 내부공사 후 강사진까지 갖추는 2월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문의 (410)440-6428,
868-5754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