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지사 선거를 3년 가까이 남겨두고 벌써부터 차기를 노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주지사 도전을 염두에 두고 모금 활동을 시작한 예비후보는 6명. 우선 지난 11월 민주당 소속인 켄 얼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콜럼비아에서 모금행사를 가졌다. 얼만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초대장에 차기 주지사 선거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당의 앤서니 브라운 부지사, 피터 프랜촛 재정관, 더글라스 갠슬러 법무부장관도 지난해 유사한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메릴랜드주법에 의해 3선이 제한된 마틴 오말리 주지사의 뒤를 이를 후계자로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잠재적 주자로 꼽히고 있다.
차기 주지사 선거는 2014년 치러진다.
프랜촛을 위해 뛰고 있는 베테랑 선거자금모금가인 에이미 크러슈너는 예비후보들의 조기 움직임에 대해 “주지사 선거에 일찍 뛰어들수록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과 얼만도 선거자금모금전문가를 영입했다.
미국 선거에서 선거자금모금액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나타내고 더 많은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척도라는게 정치전문가들의 중평이다. 또 메릴랜드의 선거자금법은 개인의 정치헌금을 4년 선거 주기 당 최고 1만달러로 제한하고 있어 후보들은 가능한 조기에 헌금을 받으려 하고 있다. 게다가 후보들은 어떤 직책에 출마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더라도 미리 모금해 주지사부터 주의원은 물론 카운티 직책에 이르기까지 선출직 선거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연방선거 출마자는 주선거를 위해 모금한 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
공화당에서도 데이빗 크레이그 하포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존 레오폴드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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