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하고 데이빗 핀처가 감독을 맡는 ‘House of Cards(카드로 만든 집)’ 가 올 봄 볼티모어에서 촬영된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5일 “엄청남 규모의 드라마가 메릴랜드를 촬영장소로 선정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촬영되는 드라마는 75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로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볼티모어에 이와 같은 드라마가 촬영돼 너무 너무 흥분된다”면서 “드라마 촬영으로 일자리가 촬영되는 등 경제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1시간짜리 13편으로 구성된다.
2,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DVD 유통업체 넷플릭스(Netflix)는 TV 드라마 제작업체인 HBO와 AMC를 이기고 입찰에 이겨 영화 촬영권을 따냈다.
할리우드에서 1억 달러 프로젝트로 묘사되는 이 드라마 시리즈는 1990년 이란 리처드슨이 출연한 BBC 미니 방송을 재생(Remake)한 것.
메가폰을 잡은 핀처 감독은 지난번에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작품의 몇 장면을 볼티모어에서 촬영한 바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해 HBO사에 의해 ‘VEEP’과 ‘Game Change’가 촬영됐다.
이들 두 드라마는 올 봄에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데비 도날드슨 도시 볼티모어 필름 오피스 디렉터는 “메릴랜드 필름 프로덕션 일자리 창출 법안 때문에 영화 산업이 볼티모어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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