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년 인터뷰 - 샤론 콱-실바 신임 시장
샤론 콱-실바 풀러튼 시장이 시의회에서 의사봉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치·된장 즐기는 친한파
집무실에 태극 북·도자기
“한국 꼭 방문하고 싶어 실추된 시 이미지 회복”
임진년 새해 한 해 동안 풀러튼시를 이끌 샤론 콱-실바(49) 신임 시장은 한국을 가고 싶어 하는‘친한파’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이다. 작년 한 해 동안 풀러튼을 떠들썩하게 했던‘코요테힐스 개발’을 비롯해 주요 이슈 심의 때 종종 반대표를 던지면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일해 왔다. 그는 지난 2007년에 이어 이번에 2번째로 풀러튼 시장을 맡게 됐다. 그의 신년 포부와 계획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김치와 된장을 먹을 줄 알고 코리안 바비큐를 좋아하는 샤론 콱-실바 시장은 평생 풀러튼에 살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풀러튼의 한인 커뮤니티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인들이 시정에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콱-실바 시장은 그동안 그의 직권으로 한인 인사를 커미셔너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풀러튼의 한인 인구를 감안할 때 아직까지 한인들의 시정 참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콱-실바 시장은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풀러튼시에서 함께 일하기를 원하지만 지원자들이 많지 않아 상당히 안타깝다”며 “새해 풀러튼시 각종 커미티에서 커미셔너를 뽑을 때 한인들이 많이 응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집무실에 지인에게서 받은 태극무늬 모형 북과 한국 도자기를 진열해 놓고 있는 콱-실바 시장은 주위에 한인 친구들도 제법 있다. 그는 “풀러튼과 용인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등 한국과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참으로 가고 싶은 나라”이라고 말했다.
많은 한인들의 시정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콱-실바 시장은 지난해에 풀러튼 경찰관들의 홈리스 구타 사망으로 얼룩진 풀러튼시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이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풀러튼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아울러 콱-실바 시장은 최근 가주 대법원에서 재개발국 폐지는 정당하다는 판결로 인해 대형 프로젝트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새해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주민들과의 대화를 좋아하는 콱-실바 시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시장실을 오픈해 놓고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지난 4일 미팅에서는 5명의 주민들과 민원상담을 했다. 시장이 되기 전에도 정기적으로 주민들과 만나왔다.
지난 2004년 처음 풀러튼 시의원에 당선된 콱-실바 시장은 현재 자신이 다녔던 리치만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풀러튼 교육구에서 22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니콜라스 중학교, 풀러튼 유니온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편 올해 12월로 시의원 임기가 끝나는 콱-실바 시장은 11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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