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청소년 폭력이 최근 수년간 크게 줄었다. 또 청소년 연행자도 줄고, 졸업률은 증가했다.
안드레스 알론소 시교육감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론소 교육감과 경찰 자료에 따르면 시의 살인사건은 지난해 1970년대 이래 처음으로 200건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총기범죄의 감소는 청소년 범죄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총격을 당하거나 피살된 청소년은 42명으로, 2007년의 128명에 비해 67%가 줄었다.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매년 평균 141명의 청소년이 총격을 당하거나 피살됐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단 한명의 아이가 총에 맞아도 너무 많은 것”이라며 “청소년 범죄 감소에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론소 교육감은 청소년 폭력 감소는 경찰과 교육청, 청소년 서비스, 보건국이 유기적 관계를 맺고 밀접하게 협조한 것이 주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불량청소년들을 구분, 이들이 나쁜 환경 및 거리에서 벗어나도록 공동보조를 취했다.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시의 18세 미만 인구는 17%가 줄었다. 하지만 알론소는 이로 인해 청소년 폭력이 감소한 것은 아니라며, 최근 수년간 공립학교 재학생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서비스국의 케이스담당관이 학교에 상주하며 청소년을 지도하고, 학교경찰과 시경찰은 1,000건의 영장을 집행했다. 시는 교도국이 관리하는 450여명의 청소년들을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으로 이전시켰다.
경찰에 연행된 청소년은 2007년 8,147명에서 지난해 3,464명으로 감소했다. 성인 연행자 또한 2005년 10만명 이상에서 지난해 5만명 이하로 급락했다.
시장은 “우리는 청소년 범죄와 관련된 기록보다 우리의 개입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학도 4년 전에 비해 34%가 줄었고, 자퇴는 56%가 감소했다. 반면 졸업률은 12% 상승했다.
알론소는 “과거 우리는 문제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좇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했지만, 이제는 출석률을 높이고 학생들의 나쁜 습성을 변화시키는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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