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인구가 밀집 거주하는 버지니아의 센터빌에 일용직 노동자 구직센터가 오픈했다.
지난달 15일 개장, 그랜드 마트 코너에 위치한 ‘센터빌 인력 자원 센터(Centreville Labor Resource Center)’는 센터빌 이민포럼이 센터빌 스퀘어 샤핑 센터 건물주 A J 도와스키,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마이클 프레이와 협력, 결실을 보게 됐다.
센터빌 이민포럼의 엘리사 포츠 이사장은 “그랜드 마트 샤핑 센터 내에 많은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여기 저기 서성거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평이 제기됐다”면서 “센터빌 이민 포럼은 2년전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한 끝에 구직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센터빌 지역에 이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2007년 10월 이민자를 환영하는 센터빌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비영리단체인 ‘센터빌 이민포럼’을 결성했다.
포츠 이사장은 “센터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근로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면서 “구직자의 체류 신분을 묻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직자 대부분은 라티노이며 일부 백인 및 흑인들도 있다. 구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사 짐 옮기기, 페인팅, 목공, 전기, 플러밍, 석공 등 다양하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구직을 돕는 말리 부 디렉터는 “센터빌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도 있고, 일용직 근로자들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등록시 구직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정보를 받아두기 때문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람은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직자들의 임금은 시간당 10-20달러 선으로 육체적인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 임금은 보통 15달러로 책정되고 있다.
구직자들이 센터에 별도로 내는 등록비는 없다.
일용직 노동자들은 구직센터가 오픈하면서 일자리가 이전 보다 많이 들어온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과테말라 출신의 일용직 노동자 미키 카릴로(31) 씨는 “구직 센터가 오픈되면서 일자리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페인팅 기술을 갖고 있는데 요즘은 고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 센터에서 제공하는 전기 관련 강의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구직센터는 매주 월-토요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픈되며 일자리를 구하는 등록자를 위해 현재 영어와 전기 반을 하고 있다.
한편 한 달에 2시간 자원봉사 또는 20달러 기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2·20 사역(회장 이경수)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토요일 아침 커피와 빵을 기부하며 센터를 돕고 있다.
문의 (703) 543-6272, 장소 5956 Centreville Crest Lane, Centreville, VA 20121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