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수퍼보울이 열릴 수 있을까?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15일 오전 M&T 뱅크 스테디엄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경기에 앞서 80여명의 레이븐스 시즌티켓 소지 팬들과 포럼을 갖고 팀 이전 및 국제적 확대에서 볼티모어의 수퍼보울 유치 전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NFL은 2014년 수퍼보울을 혹한의 뉴저지 북부에서 개최할 예정이나, 레이븐스 팬들은 볼티모어에서 열릴 경우 보다 온화한 기후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구델은 수퍼보울을 개최하려면 최소 2만5,000개의 호텔객실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딕 카스 레이븐스 단장은 워싱턴DC와 북버지니아를 포함하면 2만5,000개의 객실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델은 수퍼보울은 인기 때문에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며 NFL이 설정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볼티모어가 수퍼보울 개최지로 고려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델에 따르면 지난해 달라스에서 열린 수퍼보울에는 타주에서 12만5,000여명이 텍사스로 모였다.
구델은 2014년 뉴욕시에 인접한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의 멧라이프 스테디엄에서 수퍼보울을 개최하기 위한 평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뉴욕은 전국 최대 시장이므로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델은 NFL 해외 경기 확대에 대해 현재 시즌 당 한 게임을 유럽에서 갖고 있지만 수요가 있을 경우 늘릴 수 있다고 말했으나 카스 단장은 레이븐스는 홈경기를 포기하고 유럽에서 경기를 갖는데 대해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