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스 세이프티 에드 리드(오른쪽)가 지난 주 텍산스와의 경기에서 인터셥션을 뽑아낸 뒤 라인배커 터렐 석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레이븐스 철통 디펜스‘쿼터백 킬러들’즐비
패이트리어츠 걸출한 쿼터백에 TE까지 위력적
수퍼보울 XLVI(46)에 나설 두 팀 중 첫 번째 팀은 22 일 정오(LA시간) 매사추세츠 팍스보로의 질레트 스테 디엄에서 킥오프되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뉴잉글랜 드 패이트리어츠의 AFC 챔피언십게임에서 결정된다. 터렐 석스와 레이 루이스 두 수퍼 라인배커가 이끄 는 레이븐스의 철통같은 디펜스와 수퍼 쿼터백 탐 브 레이디가 지휘하는 폭발적 위력의 패이트리어츠 오펜 스가 충돌하는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13승4패) 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4승3패) <22일 정오- 채널 2>
레이븐스 디펜스는 이번 시즌 NFL 랭킹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같은 빅게임에선 레이 븐스만큼 상대팀에게 위압감을 주는 디펜스를 가 진 팀도 없다. 이번 시즌 게임당 16.6점과 289야 드만을 내준 레이븐스 디펜스는 특히 48개의 쿼 터백 색(sack)을 기록, AFC 1위에 올랐고 이 가운 데 14개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 킬러’ 석스가 기 록했다. 쿼터백 잡는 사냥꾼들이 즐비하게 브레이 드를 노리고 있다.
물론 패이트리어츠는 상대 디펜스에 주눅들 팀이 아니다. 게임 평균 318야드 패싱을 뽑아내 AFC 랭킹 1위에 오른 패이트리어츠 오펜스는 브레이디라는 걸출한 쿼터백 외에도 랍 그롱카 우스키라는 일대일 방어가 거의 불가능한 ‘수 퍼’ 타이트엔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빌 벨리칙 감독은 NFL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략가 중 하나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브레이디가 원하는 패스 를 시도할 여유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2 년전 양팀간의 맞대결로 펼쳐진 와일드카드 플 레이오프 경기 결과를 보면 패이트리어츠로서 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레이븐스 디펜 스는 브레이디의 패스 3개를 인터셉트하고 3차 례나 색을 기록하며 그를 단 154야드 패싱으 로 꽁꽁 묶었다. 패이트리어츠는 그때 레이븐스 에 1쿼터에만 0-24로 뒤지는 등 초반부터 일방 적으로 두들겨 맞은 끝에 안방에서 14-33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이번에도 그런 시나리오가 되 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브레이디는 “레이븐스는 올 시즌 우리가 만나 는 최고의 상대다. 석스와 루이스, 에드 리드와 할 로티 나가타 등은 자기 포지션에서 모두 NFL 역사 상 최고급 선수들”이라면서“ 그들은 거친 파워 플 레이를 하면 맨투맨 커버도 뛰어나다. 모든 면에서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이트리어츠의 스페셜팀 매튜 슬레이터는 “그 패배는 다른 시즌 에 다른 팀이 당한 것이어서 이번과는 관계없다”면 서도 “그래도 안방에서 그들에게 창피를 당한 것 을 기억한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두들 겼다. 이번에는 그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해 2년전 안방참패를 잊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2년전 패이트리어츠는 오펜스가 레이븐스의 디 펜스를 뚫지 못한 것은 물론 디펜스가 러싱공격 을 막지 못해 안방서 쓴잔을 들이켰다. 당시 레이 븐스는 쿼터백 조 플락코는 인터셉션 1개를 기록 하며 단 34야드 패싱을 기록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 러닝백 레이 라이스가 구단 플레이오프 기 록인 159야드 러싱을 뽑아내는 등 러싱으로 234 야드를 달리고, 디펜스가 패이트리어츠의 막강 오 펜스를 14점을 묶으며 패이트리어츠를 KO시켰다. 패이트리어츠로서는 레이븐스의 러싱공격을 먼저 차단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패이트 리어츠의 아킬레스건이 패스 디펜스라는 사실이 패싱보다는 러싱에 의존하는 레이븐스 오펜스에 게 행운일지 불운일지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
이들 두 팀은 지금까지 통산 7차례 맞붙어 6승 1패로 패이트리어츠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 는데 정규시즌 경기에선 패이트리어츠가 6전 전 승을 기록했으나 유일한 플레이오프 대결에선 레 이븐스가 승리를 거뒀다. 브레이디의 패이트리어 츠 오펜스가 이번엔 레이븐스의 철옹성 디펜스 숙제를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상 레이 븐스>
<김 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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