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이스터스, 호주오픈 2연패 2승 앞… 다음 상대는 아자렌카
▶ 워즈니아키는 ‘메이저 무관 탑사드’ 한 푸는데 또 실패 0-2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이번에도 “메이저 타이틀이 없어 탑시드 자격이 없다”는 비난을 잠재우는데 실패했다. / 킴 클라이스터스는 2000년대 최고 여자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킴 클라이스터스(28·벨기에)가 호주오픈 2연패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반면 딱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덴마크)는 ‘메이저 무관 탑시드’의 한을 푸는데 또 실패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약 4개월 동안 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11번 시드로 출전한 클라이스터스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탑시드 워즈니아키를 6-3, 7-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워즈니아키는 그 덕분(?)에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최소한 3위로 밀리게 돼 “메이저 타이틀이 없어 탑시드가 될 자격이 없다”는 소리는 당분간 안 듣게 됐다. 워즈니아키는 최소한 4강에 올라야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2009년 US오픈 결승과 같은 내용이었다. 리나를 꺾은 8강전에서 발목을 삐었던 후유증은 없었고, 클라이스터스는 초반부터 워즈니아키의 서브게임을 깨며 주도권을 잡았다.
클라이스터스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8번 아녜스카 라드반스카(22·폴란드)를 2-1(6-7 6-0 6-2) 역전승으로 돌려세운 3번 빅토리아 아자렌카(22·벨로루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클라이스터스는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최고 선수’, 아자렌카는 ‘현재 최고 상승세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명승부가 예상된다.
아자렌카는 ‘경험’이 문제다.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6번 올라 이번이 단 두 번째 승리로, 4강을 통과해본 적은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올해는 10전 전승으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까지 가능한 상태다.
다른 여자단식 8강전은 서리나 윌리엄스를 탈락시킨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세계랭킹 56위·러시아) 대 마리아 샤라포바(4번·러시아), 페트라 크비토바(2번·체코) 대 사라 에라니(48위·이탈리아)의 대결로 벌어진다.
한편 남자단식 8강은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다비드 페레르(5번·스페인), 게이 니시코리(24번·일본)와 앤디 머리(4번), 로저 페더러(3번·스위스)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1번·아르헨티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토마스 베르디흐(7번·체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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