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도밍고·요요 마·이츠학 펄만·조슈아 벨·유자 왕…
▶ ■ 할리웃보울 2012시즌 6.22~9.23
구스타보 두다멜은 이번 할리웃보울 시즌에 6회의 공연을 이끈다. / 새라 장은 9월11일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연주한다.
두다멜 지휘 LA필‘아메리카 축제’
요요 마·도밍고와 8월 잇단 협연
B. B. 킹 등 팝·재즈 대가들 출연
플라시도 도밍고, 요요 마, 이츠학 펄만, 조슈아 벨, 길 샤함, 장 이브 티보데, 유자 왕, 그리고 구스타보 두다멜… 올 여름 2012년 할리웃보울 서머시즌 무대에 오를 클래식 연주자들이다. 팝과 재즈 분야에서도 대가들이 몰려온다. B.B. 킹, 허비 행콕, 노라 존스, 라이자 미넬리, 스모키 로빈슨, 칼로스 산타나, 아니타 베이커, 배리 매닐로, 네빌 브라더스 등.
LA 필하모닉협회가 24일 발표한 제91회 할리웃보울 시즌은 올해도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화려한 프로그램들로 풍성하다.
6월22일 오프닝 나잇 콘서트로 개막돼 9월23일 폐막되는 석달간의 시즌 동안 할리웃보울 무대에 초청된 한인 연주자로는 바이얼리니스트 새라 장과 한국인 피아니스트 주형기가 활약하는 클래식 코미디 듀오 ‘이구데스만과 주’(Igudesman & Joo)가 있다.
할리웃보울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새라 장은 9월11일 브람웰 토비 지휘의 LA필과 함께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협연하고 ‘이구데스만과 주’는 역시 브람웰 토비가 지휘하는 9월6일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후 세 번째 맞는 할리웃보울 시즌에 두다멜은 8월 중 6회의 콘서트를 지휘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처음 갖는 공연(8월19일)으로, ‘아메리카스 앤 아메리칸스’(Americas and Americans) 페스티벌이란 주제 아래 라틴 송들과 오페라 아리아들을 노래한다.
‘아메리카스 앤 아메리칸스’는 두다멜이 3년 전 취임할 때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시작한 페스티벌로, 음악을 통해 북미와 남미, 두 아메리카의 문화장벽을 허물고 글로벌 다문화 비전을 실현시키자는 축제인데 이번에 할리웃보울로 가져와 이 주제로 5회의 콘서트를 연다.
두다멜은 또한 첼리스트 요요 마와 슈만 첼로 콘서트를 협연하고(8월7일), 화제의 패셔니스타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콘첼토 1번을 연주한다(8월9일). 또 오페라에 조예가 깊은 그는 2010년 ‘카르멘’(테너 이용훈 출연)과 2011년 ‘투란도트’(소프라노 홍혜경 출연)에 이어 올해는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공연한다(8월12일). 아쉽게도 이번엔 한인 성악가의 출연이 없다.
이외에 올여름 할리웃보울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레너드 슬랏킨 지휘로 연주되는 베토벤 9번 ‘합창’ 심포니로(7월10일), 이날 공연은 특별히 게티 뮤지엄의 협력으로 구스타프 클림트가 1902년에 그린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의 이미지를 대형 스크린에 보여주면서 진행된다.
클림트는 당시 빈에서 열린 분리파 전시회를 위해 베토벤의 심포니 9번 4악장을 테마로 총 길이 23미터의 대작 벽화를 전시장 건물 3개 벽면에 그렸다. 이 전시회는 베토벤을 추모하기 위한 종합예술로 구상됐으며, 구스타프 말러가 편곡하고 지휘한 9번 교향곡 4악장이 전시실에 울려 퍼졌다고 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들’(The Producers)도 공연된다(7월29일). 멜 브룩스가 만든 이 코미디는 토니상 12개 수상에 빛나는 공전의 히트작으로,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풀 스테이지 뮤지컬로 선보이게 된다.
이 밖에도 수많은 팝과 클래식, 재즈 콘서트, 레개 나잇, ‘사운드 오브 뮤직’과 ‘그리즈’ 싱얼롱 등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싱글 티켓 판매는 5월5일부터 시작된다. 1~328달러.
(323)850-2000
hollywoodbowl.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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