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으로 유명한 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 그는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이다.
적지서 7할 승률 너기츠 꺽은 뒤
안방서는 8할 승률 썬더도 완파
PO 진출팀 상대로 3연승
우승후보로 공식등록 한 셈
블레이크 그리핀(22)과 LA 클리퍼스가 1월을 화끈하 게 마감했다. 그리핀은 ‘올해의 덩크’로 미 전국을 열광 시켰고, 클리퍼스(30일까지 12승6패)는 서부의 강호 덴 버 너기츠(14승6패)와 리그 전체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6승4패)를 연파하며 우승후보로 ‘공식등록’한 셈 이다.
적지에서 7할 승률 너기츠를 꺾고 돌아오자마자 8할 승 률 썬더도 완파할 정도면 우승후보로 인정받을 만하다. 클 리퍼스는 그 전에도 멤피스 그리즐리스(10승8패)를 물리 치는 등 지난해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강적들을 상대 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클리퍼스는 30일 LA 스테이플스센터로 찾아온 리그 전 체 선두 썬더를 112-100으로 두들겨서 돌려보냈다.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온 썬더가 상대도 안 된 경기였다.
마지막 4쿼터에 8점을 만회, 그나마 점수차를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인 썬더의 스캇 브룩스 감독은 경기 후“ 훌륭한 팀이다. 우리가 이번 시즌 여태껏 만나본 팀 중 가장 강한 상대였다”며 “특히 그들은 오늘 모든 파트가 다 훌륭하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스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26점에 14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고, 커란 버틀러(22점·4개), 찬 시 빌럽스(13점·2개), 모 윌리엄스(4개로 12점)가 초반부터 3점슛을 펑펑 터뜨리며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클리퍼스는 전날 너기츠를 3점슛 14방으로 맹폭한데 이 어 이날 썬더도 13방으로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화제는 클리퍼스 파 워포워드 그리핀(22점·7리바운드)의‘ 괴물 덩크’였다. 썬더 센터 켄드릭 퍼킨스는 그 덩크슛을 막으려다 지난해 뉴욕 닉스 센터 티모페이 모즈카프처럼 그 앞에서 망신당한“(찍 힌” ) 선수로 그 이름이 유명하게 된 딱한 신세가 되고 말 았다.
그리핀이 공중에 뜬 상황에서 키도 더 크고 몸무게도 더 나가는 퍼킨스가 골대에 더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 록 팔을 뻗어 막았건만 그리핀은 기필코 때려넣으면서 관중은 물론 미 전국 시청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바로 전날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올해의 덩크슛’을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던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가 당장 트위터를 통해 “이제 난 2위로 밀렸네”라는 글을 올렸을 정도. NFL의 떠버리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웬스는 “OMG(오마이갓)”를 연발했고, LA 다저스 센터필더 맷 켐 프도“ 내 인생 최고 덩크슛을 봤다”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 다. 클리퍼스 중계방송팀에서 활동 중인 올스타 선수 출신 키키 밴데웨이도“ 내가 직접 당해본 것을 포함, 그 동안 수 도 없이 많은 덩크슛을 봤지만 이 보다 더 멋진 덩크슛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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