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학년도부터 메릴랜드 각급 학교의 커리큘럼과 시험, 교사평가방식이 바뀐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교사들의 평가퀴즈 이외에 많으면 5개의 주 단위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메릴랜드학교평가시험(MSA)은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새로운 시험이 이를 대체한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들이 잦은 시험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향후 3년에 걸쳐 메릴랜드는 강습 및 시험, 교사와 교장 평가 방법이 교체된다. 이는 연방정부가 교육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하는 2억5,000만달러를 수수하기 위해 연방 기준에 맞추려 시행된다.
각 지방 교육청들은 내년부터 영어와 수학에서 40개 주 이상이 참여하는 기준에 기초한 새 커리큘럼을 시작한다. 여기에 덧붙여 메릴랜드를 포함 24개주가 참여한 컨소시엄인 ‘대학과 취업을 위한 준비 측정 파트너십(PARCC)’에서 만들고 있는 새로운 시험이 실시된다. 새로운 커리큘럼과 기준이 적용되는 이 시험은 3-11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이를 통해 메릴랜드의 학생들은 전국의 다른 2,500만명의 학생들과 성적을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메릴랜드의 교육지도자들은 다수의 학교들이 즉시 온라인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교사들 또한 학생들에게 바뀐 내용을 지도할 대비가 부족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티 웰러 메릴랜드교육협회 부회장은 “교사들은 새 커리큘럼 및 구 커리큘럼, MSA와 새 시험들을 학생들에게 모두 지도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사들은 교수능력에 대해 새로운 평가시스템에 의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웰러는 “동시에 3대의 열차가 달리는 셈”이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의 전 학교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충분한 컴퓨터와 테블렛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장애 학생 등은 온라인이 불리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PARCC 시험은 매년 4 차례의 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 학년도 초와 중반의 시험 및 4월 대규모 시험, 학년도 말 간이시험 등이며, 이 중 두 개는 선택할 수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