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챔피언십서 결승 티켓 다툼
▶ 페더러-델 포트로도 4강서 충돌
노박 조코비치가 절친한 친구인 얀코 팁사레비치를 꺾고 4강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4위 앤디 머리와 두바이 챔피언십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 출신의 절친한 친구인 얀코 팁사레비치를 6-1, 7-6(8-6)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또 머리는 세계랭킹 7위이자 대회 5번시드인 토마스 베르디히를 6-3, 7-5로 꺾고 4강에서 조코비치와 다시 한 번 충돌하게 됐다. 또 다른 4강전은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와 10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의 대결로 펼쳐진다.
페더러는 미카일 유즈니를 6-3, 6-4로 꺾고 유즈니를 상대로 12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델 포트로는 세계 5위 조-윌프리드 송가를 7-6(6-1), 6-2로 제압했다.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이날 7번시드 팁사레비치를 맞아 첫 세트에서 2개의 서비스 브레이크를 뽑아내며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팁사레비치는 2세트에서 자신의 서브를 계속 지켜낸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4-1까지 앞서갔고 6-5로 세트포인트 찬스까지 잡았으나 여기서 더블폴트를 범해 동점을 허용하며 절호의 찬스를 놓쳤고 조코비치는 다음 2포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면서 “막판에 우리 모두 약간 긴장한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머리는 베르디히를 상대로 마지막 3차례 맞대결에서 패했으나 이번엔 초반부터 상대 서브를 깨며 첫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6-5로 앞선 2세트 12번째 게임에서 무려 6개의 매치포인트를 살리지 못한 뒤 7번째 매치포인트에서 간신히 경기를 끝내 베르디히를 상대로 3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코비치와 4강에서 만나게 된 머리는 “그와 함께 더 싸워보고 싶었다”면서 “호주에서 아주 좋은 경기를 했는데 이번엔 결과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복수전의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통산 5번째 두바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4강 상대인 델 포트로를 상대로 통산 9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델 포트로의 2승 중 하나는 지난 2009년 US오픈 결승에서 얻은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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