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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벌디 주목할 것” |
LA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은 6-4 승리로 프리시즌의 막을 올렸다.
다저스는 5일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치른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2011 ‘올해 의 마이너리거’ 스캇 밴 슬라이크가 초대형 홈런을 날린데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명한 아버지를 둔 아들 4명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1-1 동점이던 6회 8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 토니 그윈의 아들 토니 그윈 주니어가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저스틴 셀러스가 2루타로 그를 불러들인 뒤 왕년의 빅리그 숏스탑 이반 데 헤수스의 아들인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가 3루타를 때려 셀러스도 홈을 밟았다.
그 다음에 나온 앤디 밴 슬라이크의 아들 스캇이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은 물론 불펜까지 넘긴 몬스터 투런홈런으로 스코어를 5-1까지 벌렸다. 밴 슬라이크는 지난해 더블A 차나누가 팀에서 홈런 20개를 날린 기대주다.
다저스가 지난해 라파엘 퍼칼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내주고 받아온 알렉스 카스텔라노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자쉬 필즈의 2루타 때 3루까지 갔다. 그리고는 러셀 미첼의 땅볼 때 다저스의 마지막 6점째를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첫 2이닝을 싱글 1개로 막은 채드 빌링슬리 등 투수 7명이 화이트삭스 타선을 6안타로 막았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1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다른 투수 네이튼 이벌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를 사이 영 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와 비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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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4타수 무안타 |
“Angels get A’s.”
A학점을 줄 스타트다. LA 에인절스가 지난 오프시즌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잡은 대형 프리에이전트들이 첫판부터 팀의 승리를 이끌며 합격점을 받았다.
10년간 2억4,000만달러 계약으로 모셔온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5년간 7,750만달러 계약으로 잡은 왼손 투수 C.J. 윌슨이 2이닝을 무실점(1안타 1볼넷)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에인절스는 5일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오클랜드 A’s를 9-1로 완파했다.
3번 타자로 기용된 푸홀스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로 타점까지 올렸고 2회에는 좌전안타를 쳤다. 하지만 3회 2사 만루에서는 라이트필드 플라이볼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3차례나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던 푸홀스는 “믿기 어렵지만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긴장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푸홀스 효과’는 그 앞 타자들에서 나타났다. 푸홀스가 교체되기 전까지 에인절스 톱타자 에릭 아이바와 2번 하위 켄드릭는 둘 다 세 번 모두 출루했다. 켄드릭은 홈런까지 쳤다.
에인절스가 지난 1월 말 새로 영입한 캐처로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의 경쟁자인 셈인 크리스 이아네타도 3회 투런홈런을 날렸다. 최현은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1삼진 1볼넷)에 그쳤다.
한편 윌슨은 새 팀에 대해 “레인저스 클럽하우스와는 성격이 다르다. 훨씬 여유가 있고 즐길 줄을 아는 것 같다. 하지만 프리시즌 경기인데도 베이스를 훔치는 등 적당히 하는 게 없다. 익사이팅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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