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수필가 임혜숙(사진)씨가 한국의 계간 수필에 등단했다.
임 수필가는 20여년간 이민자로 살아오면서 정서적으로 피폐해진 삶 속에서 이따금 찾는 한인 책방에서 위로받던 자신의 모습을 정감 있게 그린 수필 ‘그 여름날의 책방’이 당선돼 계간 수필 봄호 67호에 실렸다.
이 수필은 한국에서 거주해온 사람보다 더 토속적인 정감과 반듯하게 잘 다듬어진 우리말로 완성도 높게 표현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수필에서 표현했듯이 한국의 문학서적들이 들어선 작은 한인 서점들은 작가에게 있어 생활의
향기를 불어넣어 주고 사랑방 역할을 해주는 곳이다. 임 작가는 “보더스처럼 전자책 시장과 인터넷 샤핑몰의 출현으로 미국 대형서점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도 규모는 작지만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뉴욕의 한인 서점들을 볼 때마다 고마움과 대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심리를 전공하고 뉴욕으로 이주한 후 2010년 ‘뉴욕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미동부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김송희 시인이 이끄는 문인들의 창작모임인 ‘문학의 숲’ 회원으로도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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