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에릭슨오픈 2회전
▶ 크라이첵 꺾고 올해 24전 전승 질주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올 시즌 24전 전승 행진을 이 어갔다.
현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러스)가 올 시즌 파죽의 2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에서 벌어진 소니 에릭슨 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아자렌카는 네덜란드의 미카엘라 크라이첵의 완강한 저항을6-3, 7-5로 뿌리치고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아자렌카는 이날 크리이첵을 맞아 더블폴트를 6개나 저지르며 자기 서브 게임을 3개나 뺏기는 등 평상시의 예리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크리이첵은 아자렌카보다 자기 서브에서 더 엉망이었다. 특히 5-4로 앞선 2세트 자기 서브게임에서 더블폴트를 3개나 저지르며 게임을 내줘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 기회를 날려버린 뒤 홧김에 라켓을 뒤쪽으로 집어던져 라인스맨이 점프해 라켓을 피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결국 아자렌카는 스스로 폭발한 크라이첵을 상대로 마지막 10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아자렌카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시작, 현재까지 24전 전승가도를 달리며 지난 1997년 마티나 힝기스가 시즌을 37전 전승으로 시작한 이후 여자선수로는 15년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것을 비롯, 시드니, 도하, 인디언웰스에서 계속 타이틀을 따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자렌카는 경기 후 “내가 할 일은 테니스를 치는 것이지 승수를 카운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연승행진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주 인디언웰스 4강전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기권했던 15번시드 아나 이바노비치도 미국의 베이니아 킹을 6-4, 7-5로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9번시드인 베라 즈보나레바는 와일드카드인 스페인의 가르비네 무구루사 블랑코에게 4-6,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리가 알레한드로 파야를 6-2, 6-3으로 가볍게 제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머리는 마지막 대회인 인디언웰스 대회 첫판에서 탈락한 부진을 씻어냈고 지난해 인디언웰스와 소니 에릭슨대회에서 잇달아 첫 판에 탈락했던 악몽을 2년 연속 되풀이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밖에 6번시
드 조-윌프리드 송가와 9번시드 얀코 팁사레비치, 13번시드질 시몬, 18번시드 알렉산드라 돌고포로프 등이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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