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에릭슨 오픈
▶ 서리나는 스토저 꺾고 8강
시즌 26연승 가도를 달린 빅토리아 아자 렌카.
세계 여자테니스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26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26일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에서 계속된 소니 에릭슨오픈 여자단식 4회전경기에서 아자렌카는 도미니카 치불코바를 상대로 첫 세트를 1-6으로 내주는 등 첫 11게임 가운데 10게임을 뺏기며 올 시즌 전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으나 0-4로 뒤지던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뒤 마지막 세트를 7-5로 따내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시즌 전승행진을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 26연승 스타트를 끊은 아자렌카는 마티나 힝기스가 1997년 3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최고 연승스타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아자렌카는 이 대회 3번째 우승과 함께 올해 5번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한편 서리나 윌리엄스는 생애 최고인 20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US오픈 챔피언 사만사 스토저를 7-5, 6-3으로 꺾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US오픈 결승에서 스토저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또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도 11개의 더블폴트 등 52개의 범실에도 불구,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6-4, 7-6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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