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는‘먹잇감’로딕에 덜미 잡혀 탈락
▶ 샤라포바 4강 선착
라파엘 나달은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에게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소니 에릭슨오픈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와 2위 라파엘 나달이 8강에 올랐으나 3위 로저 페더러는 그동안 항상 자신의 먹잇감이었던 앤디 로딕에 뜻밖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27일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4회전 경기에서 나달은 16번 시드 게이 니시코리(일본)의 끈질긴 저항에 시종 진땀을 흘린 끝에 6-4, 6-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 자신의 생애 첫 키 비스케인 토너먼트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세트 막판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왼쪽 무릎통증으로 인해 메디컬 타임아웃을 쓰기도 한 나달은“왼쪽 무릎으로 인해 완벽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 대회는 내게 아주, 아주 중요한 대회로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해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에 패하는등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탑시드인 1위 조코비치도 17번시드 리하르트 개스케를 7-5, 6-3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고 4번시드 앤디 머리와 8번시드 마디 피시, 9번시드 얀코 팀사레비치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반면 페더러는 전날인 26일 벌어진 3회전 경기에서 미국의 강서버 로딕에게 6-7, 6-1, 4-6으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페더러는 로딕과의 생애 통산 맞대결에서 21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마이애미 대회 이후 맞대결에서 16연승을 거둬 이날도 일방적 우위가 예상됐으나 예상을 뒤엎고 무릎을 꿇어 생애 통산 20번째 테니스 매스터스 시리즈 타이틀 꿈이 좌절됐다. 하지만 로딕은 대어를 잡은 하루 뒤 벌어진 4회전에서 후안 모나코에 5-7, 0-6으로 완패해 8강 진출엔 실패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선 세계 2위 마리아 샤라포바가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중국의 리나를 6-3, 6-0으로 가볍게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리나와의 마지막 4차례 대결에서 패했으나 이날은 단 3게임만 내주는 압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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