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야구운영을 맡게 될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회장 스탠 캐스턴. 레이커스 전설 매직 잔슨은 다저스 구단주들 가운데‘얼굴’ 역할을 맡게 된다.8년 전 4억3,000만달러에 다저스를 사들였던 맥코트는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새 구단주 그룹‘얼굴’은 매직
실소유주는 월터^운영은 캐스턴
진짜 잭팟 주인은 맥코트$8년 전 4억3,000만달러에서 20달러로
LA 다저스의 프랭크 맥코트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전 LA 레이커스의 전설인 매직 잔슨이 포함된 그룹이 무 려 20억달러라는 ‘상상 초월’ 가격을 제시해 다저스의 소유권을 거머쥐었다.
27일 밤 전격적으로 터져 나온 다저 스의 매각 뉴스는 이번 주말께나 결론 이 내려질 것으로 보였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구단 주 미팅에서 3개 입찰 후보에 대한 승인 이 떨어진 것은 예상됐던 절차의 일부였 지만 곧이어 이날 밤 바로 매각 발표가 나올 것을 예상했던 사람들은 거의 없 었다. 이들 3개 최종후보들이 현 구단주 맥코트와 마지막 비공식 입찰과정을 통 해 최종 매각 대상이 이번 주말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맥코트는 이런 최종 낙찰자 선정과정이 필요 없었다. 최종후보 중 하나인 잔슨 그룹의 오퍼 가 다른 2개 오퍼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다 른 경쟁후보들을 압도한 것은 물론 맥 코트 자신이 밝혔던 15억달러라는 기준 조차 5억달러나 훌쩍 뛰어넘은 실로 엄 청난 오퍼였다. 지난 2009년 시카고 컵 스가 팔릴 때 수립된 8억4,500만달러의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의 3배에 육박하 는 이 어마어마한 오퍼에 대해선 추가 협상이 필요 없었다. 지난 2004년 4억 3,000만달러에 다저스를 사들였던 맥코 트는 약 8년만에 거의 5배에 달하는 엄 청난 수익을 올린 셈이 됐다.
다저스의 매각 가격은 3년전 NFL 마이애미 돌핀스가 팔린때 기록한 11 억달러의 미국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 었을 뿐 아니라 지난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가 팔렸을 때 기록한 세계 최고기 록 14억7,000만달러도 훌쩍 넘어선 스 포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새로운 다저스 구단주 그룹의 주체는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구단주 그룹 의‘ 얼굴’로 구단의 비즈니스 관련 업무 는 전 LA 레이커스 수퍼스타 매직 잔슨 이 맡고 야구단의 운영은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회장 출 신인 스탠 캐스턴이 맡게 된다. 하지만 구단 매입자금의 거의 대부분은 시카고 의 본부가 있는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마 크 월터 회장에게서 나온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무려 1,26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국제 재정회사로 알려졌다. 일 각에선 자금의 대부분이 월터 회장에 게서 나온다는 점에서 잔슨과 캐스턴이 ‘얼굴마담’ 구단주가 되는 것이 아니냐 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 3 인은 모두 이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 며 공동 구단주들이 자신의 영역에 충 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다저스가 매직 잔슨 그룹에 팔 린 것에 대해 일단 다저스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모두 환영일색의 분위기다. LA 스포츠의 전설적인 인물이 다저스 구단주중의 하나가 된 것은 다저스를 빠르게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는 기대가 무성하다. 하지만 일각 에선 상상을 초월한 매입가격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 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매 입가격 2억달러는 다저스의 실제가치 의 두 배를 넘는 액수라면서 이번 거래 의 정당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잔슨은 “자신이 없었다면 뛰어 들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바른 방법 으로 다저스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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