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14~7월7일 링컨센터, 한인 무용수 서희 4편의 작품 주연
▶ 5월14일 수석 무용수 총 출연 갈라공연
발레 ‘지젤’의 여주인공 지젤을 맡은 서희. <사진=연합>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단’(ABT)이 2012 정기공연으로 봄을 연다.
ABT의 한인 무용수 서희는 5월14일부터 7월7일까지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ABT의 2012 정기공연에서 4편의 작품에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발레리나인 솔리스트 무용수로서 ‘지젤’(5월16일 오후 2시, 지젤 역), ‘라 바야데르’(5월23일 오후 7시30분 니키야, 5월26일 오후 8시 감자티), ‘오네긴’(6월5일 오후 7시30분, 6월9일 오후 2시, 타티아나), ‘로미오와 줄리엣’(6월20일 오후 2시, 줄리엣)에서 주역을 맡았다.
ABT 코르드발레(군무 무용수)에서 한인 최초의 주역 무용수로 활동중인 서희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라인 강변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시골 처녀 지젤의 슬프고 지극한 사랑을 테마로 엮은 발레 ‘지젤’의 여주인공으로 2012 정기공연을 시작한다.특히 올 시즌 신작인 ‘오네긴’(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존 크랑코의 안무작이며 엇갈린 사랑과 운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 형식의 발레이다.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티티아나로 출연한다. 화려함이 넘치는 ‘라 바야데르’의 5월23일 공연에서는 사원의 무녀인 여주인공 니키아로 무대에 오른뒤 5월26일 공연에서는 공주 감자티로 캐스팅되는 등 한 작품에 2개 주역을 맡았다.
서희는 선화예술학교 재학 중 도미해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를 다녔고 2003년 세계적인 발레 대회인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4위 입상, 같은 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독일 존 크랑코 발레학교를 거쳐 ABT에 입단했다. 다년간 ABT 코르드발레로 활동해오다 2010년 8월 한인으로는 최초로 주역 무용수로 발탁되어 지젤과 로미오와 줄리엣 등 주요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ABT는 5월14일 오후 6시30분 수석 무용수들이 총 출연하는 갈라공연을 시작으로 정기공연에 들어간다.
이밖에 뉴욕 초연작으로 알렉세이 라트만스키의 ‘불새’와 판타지 발레 ‘르 코르세르’, ‘브라이트 스트림’, ‘백조의 호수’ 등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ABT의 단골 레퍼토리로 고전 발레의 명작인 ‘백조의 호수’(Swan Lake)가 발레를 좋아하는 관객들을 위해 올 시즌에도 공연된다(6월25~30일). ABT 2012 시즌 공연 티켓은 4월1일 정오부터 박스 오피스(212-362-6000)에서 판매된다. ▲공연장소: Metropolitan Opera House, Broadway between 64th and 65th Streets). www.abt.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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