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씨와 법륜스님이 뉴욕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인 김제동씨와 법륜스님이 뉴욕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2012 청춘 콘서트: 우리 함께 희망을 만들자’ 뉴욕공연<본보 3월21일자 A8면 등>이 열린 7일 맨하탄 헌터칼리지 에셈블리홀에는 한인 2,000여명이 참석해 4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법륜 스님은 “지난해 카이스트대학생들의 자살을 계기로 기성세대와 젊은이간의 연애와 결혼, 취업 등의 고민을 나눌 대화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연을 열게 됐다”며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실수나 실패는 인생의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유산이 되지만 상처라고 생각하면 부채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즉문즉설 시간에는 영어를 공부하러 미국에 온 한인 유학생과 성추행 피해 여학생, 신분미비로 불법체류자가 된 대학생의 고민을 다양한 사례로 답해주며 여러 차례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제동씨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한국 정치권을 거침없이 풍자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씨는 “요즘에는 코미디보다 뉴스가 더 웃긴다”며 “정치인들
을 보면 개그맨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 저렇게까지 웃기는데 ‘나는 뭐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익살을 떨었다.
김씨는 “어느 국회의원이 장롱 속에 현금 7억 원이 있었는데 ‘몰랐다’고 한다. 재미있지 않느냐?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며 “장롱에 현금이 있으면 옷은 금고에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의 ‘장롱 현금 파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진 제3부 희망세상 만들기에서 김제동씨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대안학교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으며 법륜스님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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