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공격-수비 주전 프리시즌 대승 이끌어 “메이저리그 뛰는게 꿈”
▶ 2부리그 LA 블루스의 박천용·조선형 선수
박천용 선수(왼쪽)와 조선형 선수는 안양에서 유치원 때부터 함께 성장한 죽마고우다.
미 프로축구 2부 리그팀에 소속되어 있는 한인 축구선수들이 올해 프리시즌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LA 블루스(Los Angeles
Blues)에 입단한 박천용(23·공격수), 조선형(23·수비수) 선수(본보 2012년 2월1일자 A14면 보도)들이 주전으로 뛰면서 공수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천용 선수는 매 경기 때마다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기도 하며 적절할 때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팀 공격력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조선형 선수 역시 팀의 탁월한 수비수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적절한 태클로 상대팀의 공격 리듬을 깨기도 하고 상대 공격수의 패스를 미리 차단해 공격을 저지한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샤론 잘라여 수석코치는 “박천용 선수는 매우 활동적이며 강력한 힘을 지닌 전천후 공격수이다”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을 수 있는 기술력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잘라여 코치는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적극적으로 골을 넣기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며 “팀에 훌륭한 기대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샤론 잘라여 수석코치는 조선형 선수에 대해서도 “팀이 수비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 되면 조선형 선수만이 어떻게 공을 차단하는지 아는 것처럼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다”며 “조 선수는 상대의 공격을 미리 예측하면서 뛰는 이지적이고 기술력을 지닌 뛰어난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박천용 선수는 “최선을 다해 팀을 승리로 이끌도록 하겠다”며 “매 순간순간 열심히 해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선형 선수는 “매일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선수와 조 선수가 뛰고 있는 LA 블루스는 지난달 30일 US U-18 내셔널팀을 맞아 5대1로 이긴 것을 비롯해 지난 3월24일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을 맞아 4대0으로 이기는 등 올해 프리시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이 팀은 오는 14, 20일 오후 7시30분 홈구장인 칼스테이 풀러튼 축구장에서 정규 시즌 오프닝 경기를 로체스터 리노스팀과 갖는다. 오는 8월까지 12번의 홈경기와 12번의 어웨이 경기를 남겨뒀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www.labluesprosoccer.com을 참고하면 된다. 티켓은 10달러부터 시작된다.
(714)738-8011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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