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프 커뮤니티 스쿨 설립 7년간 140여명에 `빛나는 졸업장’
▶ 한인 청소년과 성인들에 고교과정 마치도록 도움
한미가정상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호프 커뮤니티 스쿨’ 졸업생들이 졸업식을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희망과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제때에 졸업장을 받지 못한 한인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고교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안학교인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의 호프 커뮤니티 스쿨(교장 박은나)이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7년 동안 등록 학생 140여명이 ‘빛나는 고교 졸업장’을 받았다.
이들 호프 커뮤니티 스쿨 졸업생들 중에서 상당수는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인으로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한인들도 제법 된다. 이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가정상담소 측에 따르면 최근 졸업한 ‘제이’라는 한인은 학업에 관심을 잃고 10학년 때 친구들을 따라 학교를 그만두고 거리를 헤매며 약물중독과 우울증으로 지내다가 부모의 권유로 호프 커뮤니티 스쿨을 찾아서 재활 치료를 받은 후 고교 졸업시험을 통과해 현재 동물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수의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미가정상담소의 유동숙 소장은 “지난 2개월 동안 상담 케이스의 40% 이상이 자녀관련 문제로 자녀 양육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호프 커뮤니티 스쿨은 교육적인 서비스 이외에도 학생이 인생에서 겪고 있는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상담과 멘토링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또 “호프 커뮤니티 스쿨은 자포자기했던 인생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학업을 중도에 그만둔 한인들은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프 커뮤니티 스쿨에는 20명이 등록되어 수업 중으로 18세 이상이면 신청을 할 수 있고 가정형편에 따라서 거의 무료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 학교는 1년 이내에 미 고교 졸업시험인 GED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 스쿨은 박은나 교장을 중심으로 진 김, 트렌 누엔 교사들이 학생들을 개인별로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에 등록하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개개인이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1 대 1 개인으로 지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892-9910, (714)892-9920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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