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진털고 4타수 2안타
시즌 마수걸이 타점 2개 신고

인디언스, 로열스에
8-3 승리 2승4패 기록
작년 손가락 부러뜨린
산체스와 오늘 맞대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가 2012 시즌 마수걸이 타점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카프먼스타디움 홈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오랜만에 3번 타자다운 역할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2안타등 장단 11안타를 적시 에 터뜨리고 선발 데릭 로우의 3실점 호투로 8-3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4 패)째를 마크했다.

1회부터 캔자스시티의 홈개막전 재 뿌리기가 시작됐다. 톱타자 마이클 브 랜틀리와 2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가 로열스 선발 루크 호체바르(1승1패 7.84)를 두들겨 무사 2,3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가 볼카운트 3-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호 체바르의 4구째를 통타해 2타점 우전 안타를 엮어냈다. 시즌 첫 타점이자 결 승타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클린업히터 카를로스 산타나의 타석 때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시즌 2호.

클리블랜드는 호체바르가 구위도 가다듬기 전에 1회에만 3루타, 2루타 등 11타자가 타자일순하며 장단 8안 타를 집중시켜 7득점해 일찌감치 승 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의 로우는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에 힘입어 6.2 이닝 동안 11안타를 산발로 처리하 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 는 로우가 등판한 2경기를 모두 승리 로 연결시켰다.

1회 상큼한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연 추신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 넷을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4회에는 2 사 후 중전안타를 때려 올시즌 첫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그러나 스코어가 7-3 으로 크게 벌어진 후 7회와 9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현재 추신수의 6경 기 타율은 0.227. 장타를 한 개도 추가 하지 못해 장타율도 0.227로 초반 타격 이 매우 부진한 편. 다만, 볼넷을 6개나 골라 출루율에서는 0.433으로 팀내에 서 가장 높다. 지금까지의 타격 성적은 3번타자라기보다는 톱타자에 가까운 기록이다.

마운드보다 공격력이 나은 클리블 랜드는 3번타자 추신수의 부진과 전체 타순마저 초반 슬럼프에 빠져 이날 경 기 전까지 팀타율 0.176으로 1승4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아메리 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캔자스시티전 에서 상위 3번까지 2안타씩을 때리며 타격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 홈 개막전에는 40,230명이 운집해 지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개막전 이 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14일 캔자 스시티 선발은 좌완 조너선 산체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 폼을 입고 추신수의 엄지손가락을 부 러뜨린 장본인. 산체스는 오프시즌 멜 키 카브레라와 트레이드됐다. 유니폼 을 바꿔입고 만나는 두 선수의 악연 이 흥미롭다.


<문상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