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가 리드하는 FC바르셀로나는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를 꺾고 결승에서 패권을 다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4’
킥오프
오늘 뮌헨-레알 마드리드 충돌
내일 첼시-FC바르셀로나 일전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가 마침내 대망의 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들어간다. 17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독일 뮌 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킥오프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대명사 바이에른 뮌헨과 대회 최다우승팀(9회)인 스페인 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 1차 전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잉글랜드 프 리미어리그의 마지막 희망 첼시가 홈 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디 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와 격돌한다. 이어 다음주 24일과 25일 에는 준결승 2차전이 각각 바르셀로나 누캄프와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에서 펼쳐진다. 이 두 준결승의 승자가 격돌하는 대망의 결승전은 5월19일 뮌 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승부로 벌어진다.
유럽은 물론 세계 축구 최고의 ‘수 퍼파워’들이 맞붙는 경기들인 만큼 4 강전 하나하나가 세계 축구팬들의 가 슴을 설레게 하는 빅게임들임은 말할 것도 없다. 두 스페인 팀인 바르셀로나 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또 한 번 의 ‘ 엘 클라시코(El Clasico)’로 패권을 결 정할 것이라는 예상 이 지배적이지만 공은 둥글고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강하다 고 해도 세계적 명문구단들인 바이에 른 뮌헨과 첼시가 쉽게 기죽어 물러날 팀이 아닌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뮌헨과 첼시가 두 스페인 쌍 두마차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 의 파란을 이뤄내려면 17일 뮌헨과 18 일 런던에서 벌어지는 1차전에서 무조 건 승리하는 것이 거의 필수적이다. 홈 1차전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채 다음 주 스페인으로 가야 한다면 이들이 결 승에 갈 확률은 20% 미만으로 떨어졌 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뮌헨의 바스 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16일 “우리에 겐 전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화요 일”이라면서“ 우리는 한도의 끝까지 가 야 한다. 하지만 우리 팬들이 우리 뒤 에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바이에른의 트레이드마크인 정신력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비장 한 각오를 밝혔다.
뮌헨이 지난 주말 마인츠와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캡틴인 필립 람을 비롯, 토마스 뮬러, 프랑크 리베리, 마리오 고 메스 등 팀의 간판스타들을 모두 벤치 에 앉혀두는 고육책을 쓰면서까지 0-0 으로 비긴 것은 결국 이번 레알 마드리 드전을 대비한 것이었다. 반면 레알 마 드리드는 정규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바짝 쫓기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 스포 르팅 기혼과의 주말 경기에서 주전선 수들을 풀가동하며 3-1로 승리했다. 뮌 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무대 4차 례 준결승 격돌에서 지금까지 3승1패 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오히려 뮌헨보다 홈 1차전 승 리가 더 다급한 팀은 첼시다. 리오넬 메 시가 이끄는 현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다음 주 바르 셀로나 원정에서 승 산이 거의 희박한 입 장에서 18일 홈 1차전은 거의 배수진 을 친 승부나 마찬가지다. 무조건 이기 는 것은 물론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희망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첼시는 현 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까 지 밀려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 대 회에 다시 돌아올 유일한 방법은 우승 을 차지하는 길밖에 없다. 올 시즌 남 은 마지막 타이틀 희망을 향해 ‘올인’ 을 선언한 첼시가 메시와 사비, 안드레 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 이 즐비하게 모인 바르셀로나를 상대 로 1차전에서 어떤 작전으로 나설 지 도 관심거리다. 일단은 공세로 나서야 하는 입장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예리 한 역습에 후방이 무차별 뚫릴 위험성 이 워낙 커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처 지다. 준결승 4경기는 모두 케이블채널 팍스사커채널에서 중계한다.
<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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