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2천여 세대 `작은 도시’ 라구나 우즈 실버타운
▶ 한인 400여 가구 미 전역서 전입자 몰려 한인회 결성 활동 활발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김병희·앞줄 가운데)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은퇴 한인 노인들이 생활하기에는 너무나 편리하고 좋은 곳입니다”
어바인시에서 남서쪽으로 10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큰 실버타운이다. ‘소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이곳은 3.8평방마일에 1만2,736세대 3만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한인은 400여가구로 몇년 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남가주뿐만 아니라 미 동부를 비롯해 전역에서 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지역의 날씨가 따뜻하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 은퇴한 한인들에게는 인기가 상당히 높다.
이같이 한인들이 몰려오면서 실버타운 내에는 몇년 전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김병희)가 조직되어 한인사회 그 어느 단체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에서부터 각종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인회에는 여성회, 합창반, 목우회, 골프회, 찬양반, 고전무용반, 요가반, 사물놀이반 등 12개 부서들을 조직해 매주 월부터 목요일까지 시간을 배정,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서 한인회 자체적으로 봉사회를 조직해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단체를 만들었다.
김병희 한인회장은 “매년 꾸준히 5~6개의 한인 가정이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으로 새로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한인 가정만 80여가구가 들어와 실버타운에 대한 한인들의 인기를 반영한다”고 말하고 이곳으로 들어오는 한인들은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곳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거의 매일 시니어들을 위한 강좌와 레크리에이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중동, 유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 18홀, 9홀 골프코스와 수영장, 테니스장, 당구장, 탁구장, 다용도실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큰 길을 따라 운전하지 않아도 단지를 가로질러 골프카트로만 움직일 수 있도록 대로 아래로 지하도가 만들어져 있다.
한편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의 주택은 방 1개와 화장실 1개 800스퀘어피트 규모로부터 방 4개 이상 2,500스퀘어피트의 단독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조성돼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서 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까지 폭넓게 형성하고 있다.
입주를 위해선 가족 중 한 사람이 반드시 55세 이상이어야 하며 한 달에 570달러인 월 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경제력을 확인 받기 위해 연 4만달러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라구나우즈 빌리지 웹 사이트 lagunawoodsvillage.com이나 한인회 웹사이트 lagunawoodskac.
com을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