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관광업계 수입이 지역 경제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유치 활동 전문업소(Destination DC, DDC)에 따르면 DC 관광업계 수입이 2011년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DDC의 엘리엇 퍼거슨 회장은 DC 판매세의 절반 이상이 관광업계 소득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관광업계 판매세 규모가 크다보니 주민들이 져야 하는 세금 부담액도 그만큼 낮아지고 있다. DC 주민들은 관광객 판매세가 이처럼 크지 않을 경우 현행 기준 한 해 2,400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또 DC 일자리 중 7만6천개가 관광업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업계는 일자리 규모 면에서 DC의 최대 고용 기관인 연방 정부 다음 가는 수준이다.
퍼거슨 회장은 “관광 사업은 향후에도 일자리 창출을 더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덜레스 국제 공항까지 연결되는 메트로 전철 실버 노선이 완공되면 관광업계가 더욱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 실버 노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퍼거슨 회장은 “현재 워싱턴 지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외국 관광객 시장이 지속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수도 중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지하철이 연결돼 있지 않은 곳은 워싱턴이 유일하다.
덜레스 공항 전철이 개통되면 관광객 이외의 방문객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관광 목적 이외의 이유로 DC를 찾는 방문객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컨퍼런스와 박람회 등 14개 대형 행사가 내년 DC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예약돼 있다.
한편 DC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관광 사업이 주춤해지면 그만큼 경제적 타격도 클 수 있다. 한 예로 2001년 9.11 테러 사건이 터진 뒤 한때 관광 사업이 부진해 DC 경제가 고통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관광 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관광 수입을 보면 전해에 비해 7%나 높아졌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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