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들 알츠하이머협회 기금모금 적극 참여 화제
▶ 라구나우즈 한인회 소속 합창반과 고전무용반 내달 버라이어티쇼 공연
라구나우즈 빌리지 ‘한국합창단’ 단원들이 공연 포스터를 위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문화도 알리고 치매센터를 지원하는데 도움도 되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실버타운인 ‘라구나우즈 빌리지’ 한인 노인들이 미 알츠하이머협회 후원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김병희) 산하 합창반(지도 이덕희)과 고전무용반(지도 김영옥)은 내달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실버타운 내 클럽하우스 3동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선샤인 뮤지컬 버라이어티 쇼’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다.
선샤인 합창단 주관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쇼와 컨트리 뮤직, 오페라 아리아, 중국 전통음악 등이 공연되며 한국합창단과 고전무용단이 참석해 한국의 아름다운 민요 선율과 전통무용의 역동적인 노익장을 과시한다.
이덕희씨의 지도로 매주 목요일 실력을 닦아온 한국 합창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것으로 아리랑과 도라지 등 한국 민요를 비롯해, 삽살개, 청산에 살으리랐다, 보리밭 등 구수한 한국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덕희씨는 “8년 전부터 매주 모여서 연습을 해 오고 있다”며 “남성단원들을 포함해 15명 정도가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참여하게 된 고전무용반은 OC 레지스터지에서 공연을 알리면서 따로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김영옥씨를 중심으로 창단된 고전무용반은 6명의 춤꾼들이 어우동 교방춤을 비롯해 한국 전통무녀의 춤인 축원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옥씨는 “실버타운 거주자들에게 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물리치자는 마음을 갖고 공연에 임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설날파티에서 공연한 어우동 춤이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회 김병희 회장은 “실버타운 내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어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한국인들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알리고 치매센터를 돕는 보람된 일에 참여하게 됐다”고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 맞는 ‘선샤인 뮤지컬 버라이어티 쇼’는 라구나우즈 실버타운 내 동호회인 선샤인합창단 주관으로 1년에 2회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을 통해 모아진 기금은 아동병원과 알츠하이머협회 등에 기부된다. 지난 2011년에는 1만달러를 모아 새들백 병원에 전달한 바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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