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이틀간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아‘제5 메이저’에서 코리안 2연패 희망을 밝게 했다.
케빈 나 공동선두 도약
찰리 위 2타차 공동 5위
잔 허 2R 데일리 베스트 17위
강성훈도 공동 41위로 컷 통과
디펜딩 챔프 최경주는 탈락
PGA투어의 비공식‘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 러)에서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가 이틀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며 컷 탈락했다. 하지만 케빈 나와 찰리 위가 각각 공동 선두와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코리안 2연패’ 희망은 오히려 밝아졌다.
11일 플로리다 폰테비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테디엄코스(파72, 7,2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케빈 나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줄이며 이틀합계 8언더 파 136타를 기록해 전 매스터스 챔피 언 잭 잔슨, 맷 쿠차와 함께 공동선두 로 올라섰다. 또 찰리 위는 전반에 버 디만 5개를 골라내는 상승세를 타고 5 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6언더 파 138타로 선두그룹에 2타차 공동 5 위까지 상승했다. 또 마야코바 클래식 에서 우승, 올해 PGA투어에서 한인선 수로 유일한 우승을 따낸 루키 잔 허는 이날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전날 보다 무려 97계단이나 수직상승한 공 동 17위(3언더파 141타)로 솟아올라 올 해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보이며 상 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전날 잔 허와 같은 3오버파 75타 스타 트를 끊었던 강성훈도 후반 버디 2개 와 이글 1개로 4타를 줄이며 이틀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1위까지 올라 서 컷을 통과하는 등 한인선수 4명이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코리안 브라더스의 ‘베테랑 투 톱’ 최경주와 양용은은 컷을 넘지 못하 고 짐을 쌌다. 최경주는 전날 75타에 이어 이날도 76타로 난조를 보이며 하 위권으로 밀렸고 양용은은 이날 버디 만 4개를 골라내며 68타로 분전했으나 전날 적어낸 80타의 악몽을 극복하기 엔 역부족이었다. 또 전날 4언더파 68 타를 치며 공동 6위로 기세좋게 출발 했던 배상문도 이날 난조를 보이며 컷 을 넘는데 실패했다. 이날 5오버파 77 타로 무너져 이틀합계 1오버파 145타 를 기록, 144타(이븐파)에서 끊어진 컷 라인에 1타차로 걸리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PGA투어 첫 승 을 따냈던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첫 날부터 선두권을 지키며 두 번째 타이 틀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케 빈 나는 후반들어 첫 3홀(10, 11, 12)에 서 줄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까지 나 섰다가 13번과 15번홀에서 보기를 범 해 주춤하는 듯 했으나‘ 아일랜드홀’로 유명한 파3 17번홀에서 이틀 연속 버 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했 다.
한편 전날 2타를 잃고 2주 연속 컷 오프 위기에 몰렸던 타이거 우즈는 이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 며 공동 30위(2언더파 142타)로 상승, 주말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세 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는 이날 4타 를 잃고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 탈 락해 이틀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하며 공동 17위로 주말라운드에 진출 한 루크 도널드에게 다음 주 세계랭킹 1위자리를 내주게 됐다. 올 들어 맥킬 로이와 도널드는 마치 탁구공을 주고받 듯 1위 랭킹을 주고받고 있다. 이밖에 전날 7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이안 풀 터는 이날 4타를 잃고 도널드, 리 웨스 트우드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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