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전문가 14명 모두 스퍼스 승리 예언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왼쪽)은 스퍼스 팀 덩컨의 벽을 넘어야 한다.
LA 클리퍼스가 1970년 창단 후 단 3 번째로 NBA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 했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마침내 컨퍼 런스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는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15일 샌안토니오에서 시작되는 서부 컨 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시리즈 1차 전을 앞두고 ESPN 전문가 패널의 14명 이 모두 탑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승리를 점쳤을 정도다.
게다가 스퍼스는 작년 플레이오프 1 회전에서 8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 에 물려 탈락하면서‘ 예방주사’까지 맞 아놓은 셈이다. 천하의 스퍼스가 2년 연속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 라 이변의 제물만 되는 시나리오는 상 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바로 그 점에 희 망을 걸고 있다. 스퍼스는 지난해 그리 즐리스에 패했지만 클리퍼스는 올해 바로 그 그리즐리스를 꺾고 2회전에 올랐기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리즐리스가 해냈으면 클리퍼스도 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난 일요일 1948년 이후 22 번째로 적지에서 최종 7차전을 따낸 팀이 된 클리퍼스의 새로운 투혼도 무 시할 수 없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1회전에서 크리 스 폴-블레이크 그리핀 간판스타 듀오 가 둘 다‘ 만신창이’가 된 난타전 끝에 그리즐리스를 4승3패로 어렵게 따돌린 반면 스퍼스는 유타 재즈를 4연승으로 가볍게 휩쓸고 지난 7일부터 푹 쉬고 있었다. 스퍼스는 지난 4월11일 코비 브 라이언트가 빠진 LA 레이커스에 마지 막으로 패한 뒤 14연승을 내달린 상승 세도 무시무시하다.
‘관록’에서도 스퍼스가 크게 앞선다. 스퍼스의 팀 덩컨-토니 파커-마누 지노 빌리 트리오는 함께 뛴 플레이오프 경 기만 126개나 된다. 그보다 더 많은 플 레이오프 경기를 함께 치른 현역 ‘3총 사’가 NBA에 없다.
또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은 이 미 ‘올해의 감독’ 상을 거머쥔 사령탑 으로 1회전 시리즈 4차전 승리가 커리 어 112번째 플레이오프 경기 승리였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포포비치 감독보 다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은 NBA 역 사상 필 잭슨(229)과 팻 라일리(171) 감 독 밖에 없다.
클리퍼스의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이 포포비치 감독의 제자인 점도 관심을 끈다.
3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스퍼 스가 2승1패로 앞섰고, 두 팀의 플레 이오프 대결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 다.
한편 그리즐리스는 지난해 센터 마 크 가솔과 파워포워드 잭 랜돌프 ‘높 이’로 밀어붙이고 토니 앨런의 프리미 터 디펜스로 막아 스퍼스를 무너뜨렸 는데, 클리퍼스는 그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그리핀이 무릎부상에 시 달리고 있어 스퍼스를 밀어붙일만한 포스트 플레이어가 없고, 또 스퍼스가 정규시즌 3점슛 1위 팀이었던 반면 클 리퍼스는 3점슛 수비가 하위권이었던 점이 불안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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