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대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은데 올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당이 독점해온 지역에서 세번째 도전해 당선된 것을 높이 쳐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지금 도지사가 된 지 1년10개월째인데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낙동강 사업 등 많은 현안이 우선이며 도정에 더 열심히 전념하겠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글로벌 시대에 경남의 해외 진출 비전은 뭔가?
12개국의 17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활발한 우호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시장성이 우수한 미국 LA 등 6개소에 해외사무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도내 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외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다른 지방정부와 달리 통상자문관 제도도 운영 중인데.
우리 도의 수출 증진을 위하여 재외동포나 외국인을 경상남도 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하여 해외시장 정보 수집, 경남산품 홍보, 거래알선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수출 상담 및 정보 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해외동포사회와 직접적인 교류 사업도 있는가?
경상남도는 매년 동포 청소년 40여명을 대상으로 모국 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도 매년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진주성과 합천 해인사 견학과 경호강 래프팅, 도자기, 판소리, 전래놀이, 태껸, 국악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해외의 한인 청소년들이 경남에서 모국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모국을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이 경남과 청소년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메릴랜드 주와 자매결연 관계인데 연내 방문할 계획은 없나?
사실 지난해 방문할 생각을 했었다. 메릴랜드 주 등 미국의 주 정부들과 교류협력 증진을 논의하고 투자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치적 오해가 있을 것 같아 실현되지 못했다. 정치와는 무관한 나들이인데도 자칫하면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비쳐질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아마 올해도 방문이 쉽지 않을 듯하다.
-남해 군수 시절 ‘독일 마을’을 조성했는데 그 후 어떻게 됐나?
독일마을은 95년부터 민선 1기와 2기 남해군수를 하면서 공동체문화가 잘 돼 있는 독일의 자연마을을 옮겨오고 인재도 유치하자는 콘셉트로 구상된 것이다. 자신도 있었고 나름대로 성공도 거뒀다. 그러나 계획의 80%를 해놓고 (임기가 만료돼) 마무리를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주요정책은 (시장이 바뀌더라도) 승계가 되어야 한다. 아쉬움이 남는다.
-경남에 투자하려는 해외동포나 기업들에 대한 특혜 정책이 있나?
해외동포 및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가 있다. 우리 도의 자체 인센티브로는 대규모 투자 및 고용창출 기업에 대하여는 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특별지원이 가능하고, 입주기업의 초기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장부지 매입비 일부를 장기간 무이자 융자지원하는 제도를 운용해오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을 소개해 달라.
경남은 온난한 기후조건에 아름다운 경치와 오랜 역사·문화유산을 간직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서 남해안시대를 제창하고, 관련법을 정비하고 있으며 요트산업의 진흥을 비롯한 관광·레져 산업분야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해외동포들께서 투자최적지 경남으로 오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 투자관련 홈페이지(www.gsnd.net www.comis.go.kr)를 참조해 주시길 바란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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