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안오픈 테니스
▶ 4위 머리는 가스케에 역전패해 탈락, 윌리엄스자매 승승장구 8강
‘클레이의 제왕’ 나달은 이탈리안오픈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오픈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와 2위 로저 페더러, 3위 라파엘 나달이 모두 8강에 안착했고 여자단식에선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역시 승승장구하며 8강에 진출했다.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대회 3회전 경기에서 탑시드 조코비치는 14번시드 후안 모나코를 맞아 첫 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다음 두 세트를 6-2, 6-3으로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지난주 마드리드오픈 우승으로 세계 2위로 올라섰으나 이번 대회엔 3번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전 세계 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를 6-2, 5-7, 6-1로 꺾었고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클레이의 제왕’ 나달은 마셀로 그라노예르스를 6-1, 6-1로 가볍게 제압해 세계 탑3 랭커가 모두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 4위인 앤디 머리는 이들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허리부상으로 지난 주 마드리드오픈을 건너뛰었던 머리는 이날 16번시드 리처드 가스케에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6으로 따냈으나 다음 두 세트를 3-6, 2-6으로 맥없이 내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머리는 경기 후 허리부상 부위가 아직 아프다고 밝혀 27일 막을 올리는 프렌치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밖에 6번시드 다비드 페레르는 11번시드 질 시몬을 6-0, 7-6으로 제압했다. 또 지난 마드리드오픈 준우승자인 7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는 12번시드 니콜라스 알마그로를 7-6, 6-3으로 꺾고 8강에 올라 2번시드 나달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한편 여자부에선 윌리엄스 자매가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리나는 아나벨 메디나 가리게스를 6-3, 6-1로 완파하고 최근 연승행진을 16개 매치로 이어갔고 8강전에서 홈코트의 플라비아 페네타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서리나는 경기 후 “모든 것이 좋다. 클레이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오늘 코트 전체로 많이 뛰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면서 프렌치오픈 준비가 다 끝났다고 밝혔다.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도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이자 2년 전 프렌치오픈 준우승자인 사만사 스토저를 6-4, 6-3, 스트레이트세트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역시 8강에 올랐다.
6개월전 자기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 위해 투어를 중단해야 했던 비너스는“ 모든 경기가 내겐 교훈이고 도전”이라면서“ 지금 내게 모든 승리가 최고의 승리”라고 말했다. 비너스는 8강전에서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와 맞붙는다. 샤라포바는 13번시드의 아나 이바노비치를 7-6, 6-3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리토바는 소라나 키르스테아를 6-2, 5-7, 6-2로 힘겹게 따돌리고 8강에서 안젤리케 커버와 대결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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