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무대 정상 등극을 노리는 첼시의 간판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왼쪽).와 이번 대회서 12골을 뽑아낸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마리오 고메스 의 대결도 관심사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오늘 결승전 단판승부
첼시‘첫 우승’ 뮌헨‘11년만의 탈환’도 전
오늘‘꿈의 무대’ 피날레가 펼쳐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9일 오전 11시45분(이하 LA시
간)에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킥오프되는 바이에른 뮌헨
(독일)과 첼시(잉글랜드)의 결승전 한판대결로 2011-12시즌의 패자를
가린다(TV-오전 11시, 채널 11).
모두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바 르셀로나 대 레알 마드리드, 두 스페인 수퍼팀간의 맞대결은 무 산됐고 이들을 준결승에서 꺾고 올라온 첼시와 뮌헨이 패권을 다 투게 됐다.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두 경기 모 두 일방적인 열세를 보이고도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 승골로 1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 원정경기 에서 전반 캡틴 존 테리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어내 바르셀로나의 2연패 꿈에 제동을 걸고 통산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서로 각 자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낸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잇단 선방이 힘입어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결 승 무대에 진출했다.
대회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모두 홈&어웨이 2게임 시리즈로 치러지는 것과 달리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올해는 공교 롭게도 결승전으로 지정된 알리안츠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쓰는 뮌헨이 결승에 오르면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차지하는 불공평 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현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이후 홈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뮌헨은 이 대회에서 통산 4차례 우승(전신인 유로피언컵 포함) 한 반면 첼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고 지난 2008년 대회 결 승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0년 대회 결승에서 인터밀란 (이탈리아)에 고배를 마셨던 뮌헨은 2년 만에 결승 도전이다. 뮌헨 은 이날 승리하면 지난 2001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 귀하며 통산 5번째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9회), AC밀란(7회)에 이어 리버풀과 함께 최다우승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결승전에서 양팀은 모두 주전선수들 상당수가 경고 누적 과 퇴장 등으로 잃어 전력 누수가 심하다. 특히 첼시의 타격은 심 대하다. 중앙수비수 듀오인 테리와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퇴 장과 경고 누적으로 한꺼번에 빠져 중앙 수비라인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부상 중이었던 중앙수비수 게리 케이힐과 다비드 루 이즈가 돌아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겠지만 테리-이바노비치와 같은 안정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차전에 서 천금의 첫 골을 터뜨렸던 라마레스의 결장도 뼈아프고 라울 메이렐레스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톱 스트라 이커로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홀거 바드슈투버와 루이스 구스타보, 다비드 알라바 등 이 경고누적으로 인해 이번 결승전에 결장한다. 이들 모두 키 멤 버들이지만 첼시만큼 큰 타격은 아니다. 필립 람, 아르옌 로번, 토 마스 뮐러, 프랑크 리베리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건재한 가운데 걸출한 스트라이커 마리오 고메스가 최전방에서 중앙수비라인을 통째로 바꾼 첼시 골문을 위협할 것이다. 고메스는 이 대회서 12 골을 뽑아내 14골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랭킹 2 위에 올라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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