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금요일 하루 60여명 이용 일부 한인 서류 미비로 불편 초래 많아 병역·국적 등 업무는 영사관서만 처리
▶ 집중취재 - 순회영사 업무
OC 순회영사를 담당한 행정직원들이 민원인들을 상대로 각종 민원업무를 돕고 있다.
“순회영사를 통해 민원업무를 보러오는 한인들은 여권과 영주권·시민권 등의 복사본이 아니라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OC 한인회에서 매주 금요일 실시되는 순회영사 업무가 하루 60여명이 이용하는 등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의 순회영사 업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사 업무에 대한 몇몇 한인들의 준비부족으로 다른 이들이 오래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 행정직원들에 따르면 순회영사를 보러 오는 일부 한인들은 미리 갖춰야 할 서류를 준비하지 않고 현장에서 막무가내로 민원업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업무진행에 어려움을 겪다.
행정 직원들은 또 순회영사 업무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많은 민원인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와야 하는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여권이나 영주권은 사본이 아닌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민원업무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 번에 업무를 볼 수 있다.
LA 총영사관 민원담당 김명은 영사는 “일부 한인들은 순회영사 업무를 통해 영사관에서 하는 모든 민원업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법규 이해가 요구되는 병역관계, 국적관계, 가족관계 등은 영사관에서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또 “순회영사 업무는 전산망이 구축되지 않아 신원 확인을 일일이 전화로 확인하거나 증명서를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을 미리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담당 한 직원은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확인을 안 하고 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 장시간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민원업무를 보면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 이런 경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 한인 여성이 자신의 성을 남편 성으로 잘못 기재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며 “영사관에서 지원하는 민원 서비스는 한국의 법령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순회영사를 담당한 행정직원들이 지적한 민원업무를 쉽게 처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규정에 맞는 사진(공간 웹사이트 usa-losangeles.mofat.go.kr 참조) ▲여권(비영주권자인 경우는 체류비자가 첨부된 여권) ▲영주권자인 경우 여권과 영주권 ▲한국 내 등록기준지(구 본적)와 주민등록지(현재 한국 내에서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지역) ▲여성인 경우 한국 주민등록 때 사용된 성(first name) ▲인지대 지급을 위한 현찰이나 체크 등이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매월 1회 파견 검사제를 통해 법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법무 상담은 하루 10명으로 제한되며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은 (213)385-9300 내선 48번으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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