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시에서 파견근무하는 안양시 공무원 한용호씨
▶ OC 한·딸기축제 등 시와 민간 협력 인상적 “귀임하면 시정에 반영”
다양한 축제를 경험하고 한국형 축제문화를 정리할 계획이라는 한용호씨가 가든그로브 시청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선진 축제문화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안양시에서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서 돌아갈 계획입니다.”
가든그로브시가 안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진행 중인 교환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의 두 번째 파견 근무자인 한용호(행정 6급)씨는 주민이 주도하는 선진국형 시민축제가 어떤 것인지 체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안양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호씨는 “아직도 한국의 축제는 시정부에서 주관하고 주민들이 참관하는 식”이라며 “주민들이 주도하는 축제가 어떤 것인지, 또 시에서 주민들과 어떻게 연합해서 축제를 진행하는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또 “가든그로브에서 열리는 OC 한인축제와 딸기축제 등 대규모 축제들을 통해서 주민주도형의 선진 축제문화를 배울 것”이라며 “가능하면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들까지 눈으로 보고 체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2000년 안양축제를 처음 기획해 축제를 개최하고 현 안양 시민축제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또 지난 2002년부터 지역의 청소년들이 성년으로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통관의례를 거쳐 올바를 가치관 성립할 수 있도록 전통 성년식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게 했다.
한씨가 다음으로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시정에 반영되며 이것이 행정적으로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에 관한 것이다.
한용호씨는 “안양시도 2006년부터 주민참여 예산제가 시작됐으며 현재 시의회에서 조례안을 만들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예산뿐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정의 원칙과 방법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파견근무를 하는 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보고서로 작성해 안양시에 전할 계획이라며 자신의 보고서를 통해 더욱 더 발전하는 안양시로, 주민들에게 열린 안양시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1989년 7월 안양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한씨는 축제와 성년식 등을 기획하고 예산부서를 거치면서 행정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 안양시청 광고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1일부터 가든그로브시에 공식 업무를 시작해 내년 5월에 돌아갈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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