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나누고’ 사이트 띄운 제이슨 정·김석우씨
▶ 인터넷하며 학습효과 남가주 벤처투자 그룹서 1만5천달러 연구비 지원
‘나누고’의 제이슨 정(오른쪽), 김석우 공동 개발자가 사이트 구도가 그려진 칠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뽐내며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들만의 온라인 ‘놀이공간’이 한인 인터넷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OC 레지스터지 비즈니스 섹션을 통해 화제의 벤처기업으로 소개된 인터넷 사이트 ‘나누고’(nanoogo)는 한인 1.5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제이슨 정씨와 인터넷 개발자 김석우씨가 공동으로 개발한 어린이들만의 SNS(소셜네트웍)으로 최근 남가주 벤처 투자그룹 ‘K5’로부터 1만5,000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개발자 제이슨 정씨는 “나누고는 현대 어린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테크롤러지에 학습적인 효과를 첨가한 것”이라며 “K5에 의해 40대1의 경쟁을 뚫고 선출된 7개의 벤처기업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정씨는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반면 부모들은 자녀들의 관심과 동떨어진 학습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두 관점의 차이를 아우를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씨에 따르면 ‘나누고’는 어린이들이 무료 회원에 가입한 후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어 간단한 몇 번의 클릭으로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것들을 가상공간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그리고 사이버상의 작품 공유를 통해 자기 또래 아이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공동 개발자 김석우씨는 “OC의 몇몇 초등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학습진행 때 이 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학습적인 효과는 물론 자녀들의 학습 결과물을 부모들이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블로그를 장식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이버 장식품 구입이나 자녀들의 학습 결과물을 티셔츠나 머그잔, 열쇠고리 등 오프라인의 기념품에 삽입해서 제작하는 비용 등으로 수입이 창출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나누고’는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학교용 사이트와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사이트로 나눠 개발돼 있으며 두 사이트를 통해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상태다.
제이슨 정씨는 “빠른 시일 내에 두 사이트를 통합해 하나의 사이트로 만들 계획이며 수익구조를 보다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정씨는 UC어바인, 김씨는 UC샌디에고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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