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 블러버드 선상 비치-브룩허스트길
▶ 샤핑몰 빈 가게 속속 새 입주자 찾아 상업용 부동산 렌트도 작년 비해 올라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 선상의 2.19마일 사이에 리스를 알리는 간판이 13개로 지난해 비해 적어졌다. 길버트와 가든그로브 사이 한인 샤핑몰의 리스 사인.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렌트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는 다른 지역에 비해 회복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OC의 부동산 관계 업자들에 따르면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 비치 블러버드부터 브룩허스트 스트릿까지 약 2.19마일 사이에 형성돼 있는 한인 상가와 오피스 리스가 지난해 말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매그놀리아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가 만나는 H마트 맞은편에 있는 몰 분양을 맡고 있는 ‘그린 라이트 커머셜’의 켄 박 에이전트는 “지난 2개월 사이 4개 업체에 리스가 이뤄졌다”며 “가든그로브 대로상에서 간판을 직접 볼 수 있는 1층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리스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인 운영 샤핑몰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한인은 “옆 가게가 빈 상태로 2년 정도 지났는데 최근 들어 몇몇 사람들이 가게를 둘러보다 갔다”며 “이 지역에 사람들이 관심을 다시 갖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보였다.
‘우리은행’이 들어서 있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스트릿이 만나는 몰 역시 경우 최근 1년여 비어 있던 옛 순두부집 자리 리스가 이뤄져 업체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몰에서 5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비비안 김씨는 “지난 1년 사이 몰을 떠난 몇몇 업주 외에 6~7개 정도 되는 대부분의 빈 상점들은 처음부터 입주하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새로 입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상업용 부동산의 렌트는 1스퀘어피트 당 지난해와 비슷한 1달러20센트에서 4달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대로변에 있고 1층에 위치해 있는 상점은 지역이나 몰이 만들어진 연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달러50센트 정도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렌트가 20센트 정도 오른 상황이다.
한편 한인들이 선호하는 어바인이나 풀러튼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어바인은 평균 렌트가 3달러50센트며 사람들이 몰리는 몰 같은 경우 4달러50센트에서 5달러까지 육박해도 비어 있는 상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팀스피릿 부동산 그룹의 에드워드 손 사장은 “다이아몬드 잼보리나 헤리티지 몰 같은 경우 거의 차다시피 했다”며 “최근 생긴 노스우드 지역의 몰과 어바인 컴퍼니가 관리하는 몇몇 몰을 빼고는 대부분이 입점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풀러튼 지역 역시 최근 들어 공실률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이 몰리는 한인마켓 인근의 몰은 공실률이 10% 내외로 지난해 20~30%에 비해 큰 차이로 낮아졌다. 렌트 역시 2달러에서 3달러 후반까지가 대부분이고 지역에 따라 6~7달러까지 기록하고 있다. 풀러튼 지역에서 활동하는 원 배 에이전트는 “올 초 아리랑마켓이 들어오고 난 후 인근의 몰이 거의 다 찬 상태”라며 “늘어나는 인구수가 풀러튼 지역 상권에 대한 기대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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