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윔블던 결승서 패배 안긴 크비토바에 설욕
▶ US오픈 챔피언 스토저 잡은 에라니와 결승서 격돌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생애 첫 프렌치오픈 결승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프렌치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준결승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 샤라포바는 세계 4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6-3, 6-3 스트레이트 세트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이 승리로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크비토바에 당한 패배의 빚을 갚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선 세계 21위인 사라 에라니(이탈리아)가 세계 6위인 US오픈 챔피언 사만사 스토저(호주)를 7-5, 1-6, 6-3으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에라니와 샤라포바의 결승전은 9일 오전 6시(LA시간) 펼쳐지며 채널 4로 중계된다.
이미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샤라포바(25)는 결승에서 에라니를 꺾으면 여자선수로는 통산 10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샤라포바는 17세 때인 2004년 윔블던 우승으로 생애 첫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고 2006년 US오픈과 200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만 20세까지 3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2008년 10월 어깨수술을 받고 거의 반 년 가까이 코트를 떠났던 샤라포바는 복귀 후 한 동안 고전하다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에 이어 생애 첫 프렌치 오픈 결승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복귀, 확실한 정상복귀를 알렸다.
한편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까지 오른 에라니는 이날 예상을 깨고 스토저를 3세트에서 6-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에라니는 또 로베르타 빈치와 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8일 결승전에 나서게 돼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를 찬스를 잡았다.
이 대회전까지 세계 탑10 랭커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28전 전패를 기록했던 에라니는 이번 대회 3, 4회전에서 2008년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와 2009년 챔피언 스테블라나 쿠즈네초바를 연파한 뒤 8강전에서 10위 안젤리케 케르베르, 4강전에서 6위 스토저를 잇달아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 대회 최고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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