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부유촌에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절도 사건이 급속히 늘어나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차돼 있는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물품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은 지금까지 주로 체비 체이스의 마틴스 애디션즈(Martin’s Additions) 지역에서 발생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범행이 베데스다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 절도 사건은 사전에 목표물을 정해 놓고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길거리를 지나다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범인들은 차량을 속속들이 다 뒤져 완전히 털어가는 수법을 보이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데이비드 펠시넬리 경찰국장은 “범인들이 전자 제품, 현금 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펠시넬리 경찰 국장은 “일부에서는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고 놔두면 범인들이 창문을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인들은 차 안에 귀중품이 있는 것으로 보이면 창을 깨는 등의 행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펠시넬리 경찰 국장은 “한 피해자는 차 속에 휴대용 컴퓨터 가방만 놔두었는데도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베데스다 주택가에서는 한 주민이 여분의 자동차 키를 앞좌석 중앙통 사물함에 넣어두었다가 차까지 도난당한 사례도 발생했다.
펠시넬리 경찰국장은 범인들이 자동차 문이 잠겨 있고 안에 귀중품이 없다는 것을 알 때에는 차에 손을 대지 않고 그냥 지나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데스다 인근의 글렌 에코, 웨스트모어랜드 힐즈 지역에서도 이 같은 차량 절도 범죄 사건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는 용의자로 보이는 자가 세워진 자동차에 접근해 안을 들여다보고 문을 만진 뒤 사라지는 장면이 찍힌 보안용 카메라 비디오를 인터넷상(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ljqhjxsvMlM)에 공개하며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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