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축구
▶ 포르투갈은 덴마크에 3-2 진땀승
‘전차군단’ 독일이 숙적 네덜란드를 꺾고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은 13일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마리오 고메스의 활약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2-1로 제쳤다. 독일은 이로써 승점 6점을 챙겨 남은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에 선착했다.
전반 23분과 37분 독일의 두 골은 모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고메스의 콤비 플레이로 만들어졌다. 첫 골은 중앙에서, 두번째 골은 우측에서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스가 네덜란드의 수비라인을 뚫은 뒤 고메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8분 로빈 판 페르시의 페널티박스 밖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추격을 실마리를 살렸다. 이후 체력이 떨어진 독일을 상대로 세차게 몰아붙였지만 몸을 던져 슛을 막은 독일의 조직력에 막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슈팅과 점유율에서 독일을 앞섰지만 공격 때 개인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 짜임새는 떨어졌다. 이미 2패를 안은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을 꺾고 독일이 덴마크를 잡아줄 때만 골득실 차로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신세가 됐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도 첫 골을 넣었던 고메스는 모두 3골을 기록, 러시아의 알란 자고예프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선두를 달렸다.
독일과의 첫 경기를 아쉽게 놓친 포르투갈은 강호 네덜란드를 잡은 이변의 주인공 덴마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어렵게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 리보프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두 골과 후반 종료 3분 전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3-2로 제쳤다. 이날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덴마크의 자물통식 경기 운영으로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전반 23분 포르투갈의 선취골이 터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주앙 모티뉴가 왼쪽에서 올린 짧고 강한 코너킥을 페페가 중앙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은 이어 전반 35분 나니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에 최전방 공격수인 알데르 포스티가가 오른발을 살짝 댄 것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낙승으로 가는 듯했으나 이후 5분 만에 덴마크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전반 40분 왼쪽 골대 옆으로 넘어온 원바운드 크로스를 미카엘 크론델리가 침착하게 머리로 반대편으로 올렸고 193㎝의 장신 니콜라스 벤트네르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덴마크는 후반 들어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면서까지 공세로 전환, 벤트네르의 경기 두 번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4분에 터진 왼쪽 골대 앞 헤딩골이었다.
지키기에 급급했던 포르투갈은 동점골을 내주자 전원 공격에 나섰고, 8분 만에 실베스트르 바렐라가 문전에서 왼발 헛발질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포르투갈의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5분과 22분 두 번이나 골키퍼와 맞선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다 이긴 경기를 망친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한 몸에 받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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