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생 다수 활약 어바인 우드브리지 고교
▶ 퍼커션팀 지난 4월 전국대회서 우승 영예 마칭밴드도 최고 명성 지역-전국대회 휩쓸어
우드브리지 퍼커션 앙상블팀이 대회 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는 어바인 우드브리지 고교의 ‘퍼커션 앙상블’팀과 ‘마칭밴드’ 등 공연팀들이 미 전국 규모의 경연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 분야 신흥 명문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우드브리지 퍼커션팀은 지난 4월20일 오하이호 데이튼 대학에서 개최된 미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 고교 8팀이 참가한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쁨을 나르는 이’라는 곡으로 8분간 1,000여명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총점 99.6점을 받아 대회 사상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니콜 이(12학년)양은 “우승했다는 말을 듣고 기대하지 않은 성적에 황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고등학교 마지막 연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들여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드브리지 퍼커션팀은 지난 3월 말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남가주 퍼커션 대회 파이널’(SCPA Finals)을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일주일에 15시간 이상씩 호흡을 맞추며 전국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 퍼커션 팀원 23명 중에서 한인 학생은 니콜 이 팀 리더를 포함해 저스틴 백, 브랜든 정, 데이빗 조, 제이드 장, 폴 박, 제시 소, 캐디 손, 앤드류 김, 헬렌 김 등 10명이다.
한편 한인 박지우·서재덕군이 드럼 메이저로 활약하고 있는 이 학교 마칭밴드 역시 전체 205명의 단원 중 50여명이 한인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0년 10월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개최된 전국 마칭밴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칭밴드는 같은 대회에서 타악기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최고 관악기상’ ‘최고 목관악기상’ 칼라가드 및 댄스 부문상인 ‘최고 억셜러리상’도 함께 받는 영광을 안았다.
우드브리지 마칭밴드는 그 외 지난 2009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남가주 마칭밴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각종 지역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퍼커션팀 후원회 캐시 마이클은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학교의 음악 프로그램은 단순히 음악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는지 등 단순한 기초부터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며 “팀 구성원들도 팀에 합류하기 위해선 오디션을 통과해야 하며 많은 반복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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