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에 정체성 심기 코윈, 8월 처음 개최
코윈 유니스 리 회장(왼쪽)이 오건 목사와‘한국문화 체험캠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코윈) 샌디에고 지부(회장 유니스 리)가 오는 8월 ‘제1회 한국문화 체험 캠프’를 실시한다.
코윈 샌디에고 지부가 한인 자녀들에게 뿌리에 대한 정체성을 확고히 인식시켜 주고, 지역 주류사회에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되어 가자는 취지로 이루어지는 이번 캠프는 예수마을교회(담임목사 오건), 샌디에고 주립대(SDSU), 세계기독성도협의회(회장 최삼), 풍물학교(상쇠 박호진) 등이 공동 후원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예수마을교회 오 목사와 가진 비공식 만남에서 유니스 회장은 “우리의 한인 자녀들이 미주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뿌리, 즉 우리의 언어를 비롯한 문화에 대한 인식, 즉 정체성의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더욱 문제는 자신의 뿌리가 한국인이라는 자체를 부정하는 자녀들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번 행사는 이런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 목사는 “사실 아이들의 정체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커뮤니티를 보면 자녀들에 대한 정체성 교육이나 주류사회에 자기네들의 문화를 알리는데 매우 열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이에 비해 다소 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코윈 측에서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데스크 포스트’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어 이 회장은 “프로그램은 구성된 데스크 포스트에서 마련되어 질 것”이라면서 “가급적이면 모든 참가자들이 융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되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것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수마을교회 측에서는 한인 1.5세를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지원키로 했다.
오 목사는 “K-Pop으로 시작된 한류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역에서도 인종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보았다”며 “더 많은 타 인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 내 영어권 학생 및 청년부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비롯한 음식 소개, 영화 상영, 태권도 시범, K-Pop 공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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