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제이슨 배(사진)씨가 ‘폴 앤드 데이지 소로스’ 장학생으로 선발돼 2년 동안 9만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이 장학금은 미국 이민자들 중 학업성적은 물론 리더십과 창의력, 봉사정신 등을 고려해 미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들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로 하버드 및 예일, 스탠포드 등 전국 명문대학교 재학생 1,000여명이 신청해 30명이 선발됐다. 제이슨 배씨는 유일한 한인이다.
배씨의 아버지 배원주(이지러너스 마라톤클럽 코치)씨는 “아들은 평상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배씨는 지난 1999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에 이민 와서 2년7개월만인 지난 2002년 12월 하버드대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버드를 졸업한 배씨는 예일대 의대에 입학해 3년을 공부한 후 다시 하버드 MBA 과정에 입학해 공부하고 있다. 배씨는 MBA 2년 과정을 마치면 예일대에 복학해 의대를 마칠 계획이다.
배원주씨는 “학업을 하면서도 중간 중간 페루, 동티모르, 브라질 등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며 “보스와나에서 에이즈 연구를 도우면서 에이즈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 왔다”고 말했다.
제이슨 배씨는 배원주 코치와 어머니 배성복씨의 두 아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한편 이 장학금은 헝가리 출신 이민자 소로스 부부가 이민자 학생들의 대학원 학업을 돕는 취지로 매년 30명씩 선발하는 것으로 일인당 최대 9만달러까지 대학원 학비를 지원받는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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