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문화연합회-레저월드 선샤인 클럽 함께 참전용사 위로
▶ 재향군인회도 기념식-안보단합회 300여명 참석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미군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비롯해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행사들이 OC 한인사회에서 개최됐다.
국제문화연합회(회장 메리 이)는 실비치 레저월드 선샤인 클럽(회장 애나 더비)과 공동으로 25일 레저월드 클럽하우스에서 한국전쟁에 참가한 100여명의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메리 이 회장은 “해마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을 초청, 위로잔치를 해왔다”며 “참전용사들이 점차 연로해지면서 거동하기가 불편해 가장 많은 참전용사들이 모여 사는 이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행사는 실비치 레저월드에 거주하는 50여명의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비롯해 재패니스 아메리칸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재패니스 AKWV 단체 소속 30여명의 용사들과 가족들, 인근에 거주하는 관계자들과 봉사자들 140여명이 참석했다.
미 공군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던 더비의 미망인 애나 더비 회장은 “지난해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까지 한국을 무척 그리워하고 사랑했다”며 “2번 한국을 방문해 젊음을 바쳐 희생한 나라의 발전상을 보고 위로를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인 2세로 당시 일본 미군부대에 주둔해 있다가 유엔의 한국전 참전이 결정된 직후 참전한 리처드 이세리는 “서부해안에 투입되어 의정부 쪽으로 밀고 올라가 중공군과 격전을 펼치기도 했다”며 “제대 후 1970년대 중반 한국의 남해안 지역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해 한국은 남다른 나라로 생각된다”고 회상했다.
올해 7번째 맞는 국제문화연합회의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는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갈비와 김치 등으로 마련된 식사와 함께 부채춤과 장구춤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위로공연이 개최됐다. 국제문화연합회는 참전용사의 가족들에게 머플러와 태극부채, 기념 티셔츠, 한국 홍보책자와 김 등의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 OC 분회(회장 이승해)는 지난 23일 가든그로브 동보성 식당에서 6.25참전 62주년 기념식 및 안보단합대회를 개최해 순국영령을 위로하고 한인 1.5세들과 2세들을 위해 한국전 관련 DVD를 배포했다.
이승해 회장은 “매년 한인 1세들만 행사를 해온 것으로 같아 안타깝다”며 “안보의식과 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로 된 6.25관련 영상을 DVD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300여명의 OC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확고한 안보정신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 ▲한국에서 활동하는 친북, 종북세력을 몰아낼 것 ▲자유,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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