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발발 62주년 행사 곳곳에서 열려
6.25 전쟁 발발 제62주년을 맞아 샌디에고 한인단체와 종교계가 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잇달아 가졌다.
미 서부지역 재향군인회 샌디에고 분회(회장 민병진)와 한미노인회(회장 송민섭) 공동 주최로 지난 22일 갈보리 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약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6.25의 노래’와 ‘안보 구호’를 외치며 한국전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순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하루속히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이어 이들은 ‘6.25 관련 비디오 영상’을 보며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끝까지 지킬 것을 다짐했다.
25일에는 한빛교회(담임목사 정수일)에서 목회자들과 장로를 비롯한 주요 직분자들이 포인트 로마에 있는 포트 로스크렌스 내셔널 국립묘지를 방문해 6.25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예배를 가졌다.
이용신 부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조국의 전쟁에 참여해 고귀한 생명을 버린 6.25 참전용사의 넋을 헛되지 않게 우리 역시 세상에서 버림받고 핍박받는 이웃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고지역 협의회(이하 평통 샌디에고지회·회장 김진모)는 열방교회(담임목사 한순규)에서 ‘6.25전쟁 발발 6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한인학부모회 소속 회원, UC 샌디에고 대학 교수 및 학생, 지역 한인단체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 “6.25 참전국인 필리핀 마리키나시의 참전기념 비문에 적힌 ‘자유는 전사자의 피와 남은 자의 눈물로 이루어졌다는’라는 말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픈 상흔과 값진 교훈을 잊지 않겠다”며 입을 연 김 회장은 “작금의 조국은 종북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참전국들의 값비싼 희생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 한광성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의 조국은 62년 전 오늘 북한은 남한을 무력화하기 위해 뛰어난 전투장비와 전술을 바탕으로 남침을 시도한 북한에 맞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 국가들의 도움과 내 나라를 지켜야 하겠다는 결사 일념으로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 나선 선배들이 지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회장은 “전쟁이 끝난 지금 남한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세계사 유례없는 발전을 이룬 반면 침략국인 북한은 식량 하나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비참한 국가로 전락했다”면서 “북한은 이제 역사 앞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 참전용사가 당시의 처참하고 암울했던 상황을 증언,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한편 샌디에고 재미 한인 6.25 참전동지회(회장 이준기)는 오는 29일(금) 한인연합감리교회(6701 Convoy St. SD)에서 육군 소장 예비역인 최성우 장군을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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