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 후 재활에 성공해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사진) 오렌지카운티 방문 환영식이 오늘(27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고구려 식당에서 개최된다.
이상묵 교수는 내달 1일부터 샌타모니카를 출발해 장애인 차량으로 38일 동안 미국 대륙을 횡단할 계획으로 입국했다. 환영회는 미 백악관 장애정책위원회 박동우 위원의 주관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동우 위원은 “아직도 한국의 사회상황이 장애우들에게 불리한 것이 많은 상황에서 장애를 딛고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히 살아가는 이 교수 같은 표본적인 사례들이 필요하다”며 “이번 횡단계획이 성공하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환영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상묵 교수는 2명의 보좌진들과 함께 샌타모니카에서 워싱턴 대서양 연안 해안까지 38일간의 일정으로 대륙을 횡단할 계획이다. 이번 대륙횡단은 중증 근육장애를 앓고 있는 남윤광(28)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으로 마련됐으며 현지 교민들과 대기업, 대학연구소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장애우 편의시설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상묵 교수는 지난 2006년 지질연구차 미국을 방문해 차량 전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으며 포드 자동차와 차량 개조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해 350만달러를 받게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사고 후 다우니의 랜초 로스아미고스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강단에 복귀해 활발한 연구와 강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사고 후 자신의 인생관과 재활 당시의 경험 등을 토대로 한 자서전 ‘0.1그램의 희망’을 출간해 수입금 전액을 2006년 교통사고 당시 동승했다가 숨진 제자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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